이 분도 아닙니다. 이것도 아닙니다. Q:그럼 뭔데? A: 바로 이겁니다. 조안나 뉴섬의 2집, YS입니다. 제가 뭐라 하기 뭣하므로 평론가의 입을 잠시 빌리지요. 조안나 뉴섬은 상식의 허점을 들추는 난문(難問) 같은 존재다. 24살의 싱어송라이터인 그녀는 나이보다 한참이나 앳된 목소리로 밥 딜런과 로버트 프립이 협연해야 나올 것 같은 깊은 심도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은 하프 연주자이면서도 실험적인 포크 음악의 전위에 서 있다. 어쿠스틱 버전의 비욕 혹은 아방가르드의 멜라니 사프카? 어느 쪽이건 대중음악인에 대한 통념과는 거리가 있다. 뉴섬의 두 번째 앨범 는, 그런 측면에서, 지극히 그녀다운 작품이다. 다섯곡이 수록된 앨범의 러닝타임이 60분에 육박하는, 개별 곡들의 연주시간이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