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 Test 121

게임발전국 [ゲーム発展国++/Game Dev Story] (2010)

*Game Dev Story로 알려져 있지만, 원본인 일본판의 제목이 게임발전국이기 때문에 게임발전국으로 적습니다. 막장제조국 게임발전국은 일본 카이로소프트가 만든 스마트 폰 용 게임 회사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8MB 정도 하는 그리 크지 않은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좋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가져야 할 미덕을 모조리 갖추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게임 회사 사장이 되어 좋은 게임을 만들어 성공을 하는 겁니다.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의 장르와 소재, 플랫폼 그리고 제작비용을 정하고 게임의 방향을 결정한 뒤, 사내 직원이나 사외 인사를 기용해 게임을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목표를 위해 카이로소프트가 준비한 내용들은 상당히 풍부합니다. 우선 직원 훈련에서 얻을..

Fight Test/리뷰 2011.01.12

비주얼드 3 [Bejeweled 3] (2010)

매치 3 종결자 강림 [비주얼드 3]는 연수로 따지자면 6년만에 나온 신작입니다. 페이스북 연동으로 다시 한번 파란을 일으킨 비주얼드 블릿츠까지 포함하면 1년 차지만... 그래도 넘버링으로 따지면 정말 오래간만의 신작입니다. 이 게임의 법칙에 대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설명하자면 비주얼드 3는 매치-3라는 퍼즐 게임의 하위 장르에 속해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세 개 이상의 조각(게임에 따라 다릅니다)을 맞춰 점수를 따내는 것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죠. 비주얼드 시리즈는 2000년에 등장하면서 이 장르를 완전히 꽉 잡았으며, 이후 비주얼드 2, 비주얼드 블리츠, 비즈얼드 트위스트를 통해 룰과 네트워크 대전 기능을 도입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습니다. 수많은 매치-3 장르들..

Fight Test/리뷰 2010.12.17

식인 거대 독수리 토리코 TGS2010 PV

[이코], [완다와 거상] 제작자 우에다 후미토(와 팀 이코)의 PS3 독점 차기작, [식인 거대 독수리 토리코] TGS2010 예고편입니다. 영문판 제목은 The Last Guardian. 전반적으로 밝네요. 전작들이 다소 절제되고 애잔한 느낌이였다면 이번 예고편는 다소 코믹(?)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놓고 마지막엔 페이크다 이 XX들아! 할 것 같아서 두려움 토리코는 약간 하이에나 같다는 느낌. 그래도 꽤 귀엽습니다. 우왕 내가 모치구마 이후로 가상의 동물 캐릭터에게 귀엽다는 감정을 느낄줄이야. 주인공 애는 뭐... 애니깐요. 플레이 영상은 대략 완다와 거상처럼 '크기'가 가져다 주는 엄청난 스케일과 그것을 게임 속 퍼즐에 녹여내고자 하는 시도가 느껴집니다. 토리코를 ..

Fight Test/잡담 2010.09.25

완다와 거상과 이코, 그리고 HD

기사 링크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버틸수가 없다!! 헤비 레인과 더불어 아주 PS3를 사라고 부채질을 하는군요. 하앍. 이렇게 순진한 소년은 플벌레가 되어가고... 완다와 거상만 아주 잠시 해봤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에 푹 빠져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정말 뭐랄까 우에다 후미토가 만드는 게임은 독특한 아우라가 있는 것 같아요. 예술 학교 출신이라는 점과 관계가 있을까요. 신작 토리코는 다른 포스팅으로 풀어내보기로 하죠. 발매일은 2011년 봄.

Fight Test/잡담 2010.09.16

어새신 크리드 1,2 [Assasin's Creed / Assasin's Creed II] (2007; 2009)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는 [페르시아의 왕자]와 [스플린터 셀]로 양자 구조로 나눠져 있었던 비FPS계열 UBI 액션 게임에 새로 등장한 무서운 신예다. 템플 기사단과 암살단의 대립, 음모론과 SF 소재를 도입한 이 시리즈는 2007년 첫 편이 공개된 뒤, 무시무시하게 자기만의 세계와 팬들을 확장해왔다. 판매고도 상당히 괜찮아서 순식간에 UBI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도약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GTA 시리즈가 일군 샌드박스 장르에 속해있다. 한마디로 자유로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게 목적인 게임이다. 다만 이 시리즈는 GTA 시리즈가 미쳐 이루지 못했던 '군중'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제시해 GTA 시리즈와는 독자적인 세계를 일궈냈다. 이 리뷰는 가장 큰 줄기인 1편과 2편을..

Fight Test/리뷰 2010.08.20

스플린터 셀: 컨빅션 [Tom Clancy's Splinter Cell: Conviction] (2010)

다소 아쉬운 절충적 잠입 액션 게임 스플린터 셀은 전통적으로 잠입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컨빅션 이전의 스플린터 셀은 빡빡한 난이도, 오로지 잠입 위주, 무쌍 금지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모 리뷰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시리즈는 "세계에 얼마 안 되는 잠입액션 프랜차이즈"로 톰 클랜시라는 네임과 더불어 코어한 팬층을 모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스플린터 셀 시리즈는 초심자가 손대기 힘든 작품으로 손꼽혀왔다. (나 역시 이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어떤 게임인지는 알고 있다.) [스플린터 셀: 컨빅션]은 다르다. 거의 다 완성했다가 밥상 뒤집기를 시전했다는 소식처럼 이번 작품은 변화를 골몰한 작품이다. 컨빅션의 특징은 '선택의 다양함'이다. 게임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잠입만 고집하고 않고, 다양한 가..

Fight Test/리뷰 2010.07.18

어새신 크리드 플레이 중.

며칠전에 스셀 컨빅션을 끝냈습니다. 그 다음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한 게임은 [어새신 크리드]입니다. [어새신 크리드]는 게임 잡지 가메르즈에서 정보를 보고, '오 멋지다. 재미있어 보이네'라고 생각했지만 '낚새신' 별명 이후 아 별론가 보다 까맣게 있고 있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2편이 나왔고, 저희 형이 2편을 사서 하더라고요. 옆에서 보다가 결국 저도 낚여서 (...) 1편을 이번 스팀 할인 행사에서 지르게 됬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스토리 중심으로 짜여진 샌드박스 게임에 잠입 액션을 끼얹어 스타일리시하게 결합한 게임입니다. 미션-스토리-미션 구조, 자유도 있는 플레이, 암살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신속하고 조용한 액션 (물론 무쌍도 할 수 있습니다), 지붕과 벽, 구조물 사이로 뛰어다니는 파쿠르 등이 있..

Fight Test/잡담 2010.07.17

머시너리움 [Machinarium] (2009)

21세기에 등장한, 20세기의 유산들로 빚어진 정파 어드벤처. 사후적으로 보면 [미스트], [가브리엘 나이트 3]와 [그림 판당고], [오미크론] (1990년대 중후반을 전후로) 이후 이야기와 퍼즐로 승부하는 순수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는 주류 게임계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화려한 그래픽과 자극적인 게임 디자인을 선보이는가로 승부를 거는, 3D-HD 게임 시대에 이야기와 순수한 두뇌싸움으로 일관하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를 주류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면, 그건 개그로 오해받기 쉽다. [헤비 레인]과 [앨런 웨이크], [하프 라이프 2]가 웅변하듯이 어드벤처도 급속도로 하이브리드화 되가고 있다. 하지만 [헤비 레인]처럼 헤비한 모션 캡처를 할 수 없는 창조적인 제작자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이 ..

Fight Test/리뷰 2010.07.14

스플린터 셀: 컨빅션 플레이 중.

4개월 동안 인터넷 들여다보면서 잉여짓하기 싫어서 '이왕인 김에 못해본 게임이라도 깨자!' 싶은 심정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톰 클랜시 원작의 스플린터 셀 시리즈는 잠입 액션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형이 시리즈 중 더블 에이전트 하다가 접는걸 보고 저도 자연히 할 마음을 접었습니다. 사실 전 액션치거든요. 그나마 몬헌 프론티어와 페왕 시리즈로 감은 잡았지만, 여전히 액션 게임을 잘한다고는 말 못합니다. (...) 빠른 반응을 요하는 잠입 게임하고는 연이 더욱 멀죠. 그런데 이번 컨빅션이 의외로 진입벽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에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샘 바우어 간지 때문이라곤 말 못합니다 (...) 컨빅션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아마 '방법의 다양함' 아닐까 싶습니다. 한 마디로 이 게임..

Fight Test/잡담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