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는 특수효과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하시나요? 저도 몇몇 영화를 보기 전에는 특수효과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나비](김정은 나오는 나비 말고.)를 보고 슬슬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고, [지구를 지켜라!]를 보고는 'SF는 톡톡 튀는 상상력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생각하게 됬습니다. 그리고 바로 [델리카트슨 사람들]을 보고서는 그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에일리언 4]로 널리 알려지게 된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첫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은 소재부터 '깹니다'. 델리카트슨 이라는 인육점에는 갖가지 세입자가 삽니다. 어느날 뤼종이라는 광대가 일을 하기 위해 델리카트슨에 취직하게 되고,그는 줄리와 사랑에 빠집니다. 한편 푸줏간 주인과 다른 세입자들은 뤼종을 죽일려 합니다.
이 영화는 비인간화 돼가는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합니다. 먹을게 없어서 할머니마저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기계화 돼가는 사람들과 그 구조에 대해 공격합니다.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인간애'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낸 뤼종과 줄리에게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인간적인 정마저 사라지면 사람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그런 끔찍한 풍경이 나오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기계화,만약에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이 지구상에 존재할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그걸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무튼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고 기이하고 묵직한 영화입니다. 강력 추천하겠습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