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15

왜 난 R.E.M.이 귀에 안들어 오는 것일까ㅜ.ㅜ

물론 과학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분들입니다. 1980년 미국에서 결성되서 얼터너티브 록을 이끌었던 위대한 그룹이지요. 문제는 저는 이 밴드에게 도저히 정을 못 붙이겠더군요;; 솔직히 [Automatic for the People]를 처음 들었을때는 실망했습니다.ㅠ.ㅠ 처음엔 이들에게 빠다향이 너무 나서 정을 못 붙이고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선조격인 The Byrds나 Velvet Underground나 동년배인 Pixies는 잘 듣는걸 보니 이 이유는 아닌듯 싶습니다. 어쨌든 이들 음악은 도저히 귀에 안들어와서 포기했습니다. 뭐 언젠가 좋아할 날도 오겠지요. 그때도 별로라면 어쩔 수 없고(...)

Pizzicato Five

사실 전 시부야계라고 불리는 음악들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고작해야 ROUND TABLE 싱글정도? 한때 Fantastic Plastic Machine을 좋아한 적도 있지만 곡 하나만 좋아했고... 피치카토 파이브 역시 그 이유로 '이름만 알지 들어 본 적도 없는 그룹'에 속하고 있습니다. 더 적자면 일본 밴드 최초로 마타도어와 계약한 밴드, 나온 앨범들이 겁내 많은(....) 그룹 정도? 하지만, 최근 이 그룹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바뀌였습니다. ...스테레오랩에서 느껴지는 키치의 향취가 여기서도 느껴지지 않습니까? 스테레오랩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음 한번 들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음반을 위시리스트에 넣었습니다. (한글이 눈에 띄는 것은 기분탓..

BBB

너 말고 (...) 1월이 됬습니다. 그래서 음반을 질렀습니다. 얏호!(물론 그 와중에 트러블이 많기도 했지만) 제목이 BBB인 이유도 아티스트 이름 첫자에 B자가 들어가서(...) 으음... 하나만 K였다면 더 개그였을려나 문제는 택배를 S대로 보냈는데, 저희 형이 제때 안 찾아오고 있음 우와아아아앙?!ㅠㅠㅠㅠㅠㅠㅠㅠ 토요일에 부산 내려가기 때문에, 월요일에 찾으러 갈 생각입니다(....)

지어스 7권

(누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권이였습니다. 완벽한 구성과 드라마, 잘 만들어진 캐릭터,주제의식, 독자의 호흡마저 빼앗는 긴장감... 읽다가 생활인 키토 모히로는 데이빗 린치처럼 완벽주의자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능숙하게 다룰려면 철저한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설정만 신나게 만들어놓고 수습못하는 나따윈 ORZ 이번 권은 코모와 안코가 주였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자신의 최후를 맞는 코모.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했지만, 결국 미움 받으며 죽는 자신을 씁쓸히 곱씹어보는 안코. 이 권의 명장면들 중 하나지요. 코모 편의 컷 하나하나도 작살이였지만, 전 이 컷이 마음에 들더군요. 키토 모히로의 [지어스]는 지금 두가지 인식을 보여주고 ..

Go To Fly/만화 200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