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즈 킹덤]에서 프랑소와즈 아르디의 'le temps de l'amour'가 너무 예쁘장해서 첫 앨범을 샀는데 기대를 배반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196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불었던 예예 걸 열풍에서도 프랑소와즈 아르디는 여러모로 독보적이라 할만한데 로네츠 같은 미국의 아이돌 팝을 프랑스 샹송 전통에 이식해 60년대의 정서를 한껏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곡이 실린 첫 앨범 [Francoise Hardy]도 그런 사뿐한 감수성으로 가득찬 예예 걸 흐름을 파악하기에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감수성이 봄에 가까운 앨범인데 시간은 벌써 여름이고 쩌죽을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