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62

네트워크 [Network] (1976)

네트워크 (0000)Network 8.3감독시드니 루멧출연피터 핀치, 윌리엄 홀든, 로버트 듀발, 페이 더너웨이, 진 그로스정보코미디 | 미국 | 120 분 | 0000-00-00 큰뿌리: 안녕하세요. 폴라곰 씨.폴라곰: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큰: 뭐 잘 지내고 있습니다.폴: 하긴 스플린터 셀 삼부작을 2-3주만에 다 클리어해버리는 걸 보면 잘 지내는건 확실한듯요 ㅋㅋ큰: 누가 보면 게임만 하고 지낸줄 알겠네요.폴: 맞는 말이잖아요. 근데 이중 간첩은 언제 합니까? 쓰고 리뷰 올려야죠.큰: 이 무슨 넌 리뷰 쓰는 기계에 불과해...폴: 그것도 맞는 말이잖아요. 님 존재의의는 거기 있는데. 큰: 됬고요. 그렇게 따지면 님도 리뷰 할때만 나타나는데... 여튼 이번에 할 영화는 시드니 루멧의 [네트워크]입..

리피피 [Du Rififi Chez Les Hommes / Rififi] (1955)

리피피 Rififi 9감독쥴스 데이신출연장 서바이스, 로버트 마누엘, 칼 뫼흐너, 재닌 다아시, 로버트 허슨정보스릴러 | 이탈리아 | 118 분 | - 폴라곰: 큰뿌리 씨 힘이 없어보이네요.큰뿌리: 뭐 선거 때문이죠. 하하....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라니. 이 나라는 글렀어요.폴: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자리잡은건 30년도 안 됬어요. 아직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합니다. 프랑스 보세요. 150년 전통이지만 걔네들도 사르코지 뽑고 그리고 이제 그 독재자 향수도 끝날겁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건 그 민주주의의 기억을 잊지 않는거에요.큰: 휴유.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늘 영화 리뷰는 줄스 다신의 [리피피]입니다. 사실은 귀찮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절라리 감동적으로 보신 1인..

제 3의 사나이 [The Third Man] (1949)

제3의 사나이 (0000)The Third Man 8.8감독캐롤 리드출연아리다 발리, 오손 웰스, 조셉 코튼, 트레버 하워드, 폴 호비거정보스릴러 | 영국 | 100 분 | 0000-00-00 캐롤 리드의 [제 3의 사나이]가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전후 오스트리아다. 영화는 친구 해리 라임이 일자리를 소개 시켜주겠다는 말에 오스트리아로 넘어온 미국 펄프 소설가 홀리 마틴즈를 쫓는다. 하지만 해리는 이미 죽어있는 상태. 홀리가 만나는 오스트리아는 낯선 '언어'로 가득찬 곳이다. 영화는 먼저 그 언어들 속에서 헤매는-홀리가 지독히 미국적인 내용인 카우보이 소설을 쓴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홀리를 보여주면서 미국/영국과 그 외 다른 유럽들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을 세운다. 이 영화에서 오스트리아어/러시아어 대사들..

장거리 주자의 고독 [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 (1962)

장거리 주자의 고독 (0000)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 0감독토니 리처드슨출연애비스 번나지, 톰 커트니,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줄리아 포스터, 알렉 맥코웬정보드라마 | 영국 | 104 분 | 0000-00-00 토니 리처드슨의 [장거리 주자의 고독]은 앨런 씰리토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콜린 스미스라는 반항적인 노동자 계급 청년이 소년원 장거리 주자로 뽑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시기상으로 보면 [장거리 주자의 고독]은 영국 성난 젊은이들과 그들이 만든 영국 뉴웨이브에 속해있는 영화다. 다큐멘터리의 영향을 받은 로케이션 촬영 위주의 생생한 톤의 연기라는 점에서 프랑스 누벨바그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영국 뉴웨이브는 사..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Pickup on South Street] (1953)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Pickup On South Street 9감독사무엘 풀러출연리차드 위드마크, 진 피터스, 윌리스 보시, 델마 리터, 밀번 스톤정보스릴러 | 미국 | 80 분 | - 사무엘 풀러의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이하 사우스 스트리트)는 보통 풀러의 대표작을 고르자면 자주 거론되는 영화다. 막 출감한 소매치기 스킵이 한 여성을 소매치기를 했다가 극비 필름을 얻으면서 모든게 배배꼬인다는, 필름 느와르 장르의 전형처럼 시작하는 영화다. 실제로도 [사우스 스트리트]의 이야기 전개의 동력이라던가 기본적인 캐릭터 설계도 대부분은 전통적인 갱 영화나 필름 느와르에 빚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사무엘 풀러는 대가들이 그렇듯이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구축하고 있다...

외침 [The Shout] (1978)

외침 (0000)The Shout 0감독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출연수잔나 요크, 앨런 베이츠, 존 허트, 피터 벤슨, 로버트 스티븐스정보공포 | 영국 | 94 분 | 0000-00-00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외침]은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동명 단편 호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원작 소설가의 분신이 분명한 화자 로버트 그레이브즈가 정신병원에 수감된 크로슬리를 만난다. 크로슬리는 자신이 만났던 안소니와 레이첼이라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만난 안소니와 레이첼은 평온한-하지만 내실을 보면 불임과 불륜이라는 균열을 가지고 있는-문명인 부부이며 크로슬리는 사람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외침'의 주술을 가르치는 어보리진들 사이에서 살다 온 백인이다. 이런 사전 정보를 듣고 영화를 보게 된 관객이라면 스크..

붉은 사막 [Il Deserto Rosso / Red Desert] (1964)

붉은 사막 Red Desert 6감독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출연리차드 해리스, 모니카 비티, 카를로 치오네티, 제니아 발데리, 리타 르느아르정보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 120 분 |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영화들은 보통 실존적인 고독으로 해석되곤 한다. 그의 영화에선 분명한 플롯은 없고 인물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와 풍경이 가장 중요하게 대두된다. [붉은 사막]은 그 공기와 풍경이 아주 극적으로 드러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흐릿한 포커스로 잡은 공장 지대에 이상한 기계음과 신경 거슬리는 허밍으로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의 공업지대의 비인간적인 공기와 삭막한 풍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찌보면 [태양은 외로워]의 시끄러운 주식시장과 이탈리아 교외가 확장된 곳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얼굴 없는 눈 [Les Yeux Sans Visage / Eyes Without A Face] (1960)

얼굴 없는 눈 Eyes Without a Face 9감독조르주 프랑주출연피에르 브라소어, 아리다 발리, 쥘리에뜨 마이니엘, 에디스 스콥, 프랑수아 구에린정보드라마, 공포, 스릴러 | 프랑스, 이탈리아 | 88 분 | - 장 르동의 소설 (현기증 원작으로 유명한 프랑스 2인조 추리 소설가 브왈로-나르스자크가 각색했다)을 원작으로 한 조르주 프랑주의 [얼굴 없는 눈]의 시작은 별다른 설명없이 중년 여자의 시체 유기로 시작한다. 그 사이 관객은 제네시안 박사의 피부 이식에 대한 강의를 보게 된다. 별로 연관 관계 없어보이는 이 두 인물은 중년 여자가 유기한 시체를 제네시안 박사가 확인 요청을 받으면서 슬쩍 엮이기 시작하더니 시체의 장례식장에서 둘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미스테리를 만들어낸다. 그래..

네이키드 [Naked] (1994)

네이키드 (1994)Naked 10감독마이크 리출연데이빗 튤리스, 레슬리 샤프, 카트린 카틀리지, 그렉 크러트웰, 클레어 스키너정보드라마, 코미디 | 영국 | 112 분 | 1994-05-21 마이크 리의 [네이키드]는 영화 시작부터 별다른 정보 없이 주인공의 성적인 행동과 뒤이은 도피 장면을 던져주면서 관객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그리고 리는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도피하다시피 온 주인공을 옛 애인 루이즈와 동거인 소피를 만나게 하면서 그의 이름('자니')과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천천히 보여주기 시작한다. 자니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루이즈에게는 정작 냉담하게 대하고 소피를 꼬드겨 섹스를 나눈다. 그 후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집 밖을 나서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와중에 루이즈와 소피는 ..

브루드 [The Brood] (1979)

2008/06/07 - [Deeper Into Movie/리뷰] - 크래쉬 [Crash] (1996)2008/07/31 - [Deeper Into Movie/리뷰] - 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2005)2009/01/28 - [Deeper Into Movie/리뷰] - 비디오드롬 [Videodrome] (1983)2009/03/22 - [Deeper Into Movie/리뷰] - 데드 링거 [Dead Ringers] (1988) 브루드 The Brood 8감독데이빗 크로넨버그출연올리버 리드, 사만다 에가, 아트 힌들, 헨리 벡맨, 누알라 피츠제럴드정보공포, SF | 캐나다 | 92 분 | - (누설이 있습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브루드]는 아직 크로넨버그가 공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