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116

악마의 게임 심즈3

어제 사와서 플레이 했는데... 9시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저하고 형이 주구장창 잡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깐 왜 내가 컴퓨터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앞가림에 신경 쓰고 있었지? 여튼 잘 만든 게임입니다. 원 제작사인 맥시스의 손을 떠났긴 했지만, 게임의 재미는 사라지지 않았더군요. 조만간 리뷰를 준비해볼까 합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이 게임도 더러운 확장팩 러시

Fight Test/잡담 2009.07.02

Wire - [Pink Flag] (1977)

나는 펑크를, 당대에 대한, 당대를 위한, 당대의 예술로 연주한다. 上記 진술은 너무 오만하다( ) 위풍 당당하다( ) 위험 천만하다( ) 천진난만하다( ) 블로그 방문자들(혹은 청자들)은 ( )에 ○표를 쳐 주십시오. -황지우, '도대체 시란 무엇인가' 패러디.1977년 영국으로 돌아가봅시다. 섹스 피스톨즈가 그동안 발매한 싱글들을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로 모아서 청중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동안, 클래시는 첫 앨범을 내면서 펑크의 정치성을 살리면서 그것을 대중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맨체스터 출신의 버즈콕스는 정치와 상관없이 'Orgasm Addict' 같은 사춘기 감수성을 담은 펑크 팝을 만들고 있었고, 엘비스 코스텔로는 완성..

New Order - 1963

물론 전 뉴 오더의 모든 곡을 사랑합니다. 초기 싱글이였던 'Ceremony'의 둥둥거리는 조이 디비전 풍 기타 팝도 좋아하고, 'Blue Monday'와 'Bizzar Love Triangle'의 우울한 댄스 팝도 끝내준다고 생각하고, 'Fine Time'의 댄스 리듬에 몸을 들썩일 만큼 좋아합니다. 심지어 다들 별로라 평가하는, 특히 [Singles]에서 'Crystal'에서 시작하는 후기 뉴 오더 싱글 메들리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곡 만큼 제 가슴을 후벼파는 곡은 별로 없었습니다. 있다면 'Regret' 정도? 하지만 초반부의 그 오묘한 신시사이저 현악 연주, 한 음 한 음 명치를 공격하는 듯한 멜로디, 버나드 섬너의 단아하면서도 우수에 찬 보컬, 결말 부분의 비장미... 신스 팝 예술의 ..

지어스 8권

네 나왔습니다. 믿기지 않네요;;; 애니화 되면서 기분이 좋았는지 귀두막굉님이 저지르셨나봅니다. 여튼 번역 출판도 초러시 고고고고고였습니다. 6권에서 7권은 거의 반년 걸렸는데, 7권에서 8권은 3개월 걸렸(...) 이번 권도 좋았습니다. 슬슬 끝이 보이는듯 합니다. 사람을 쥐락 펴락하면서 부조리한 인간사에 대한 통찰이 여전히 돋보이더군요. 다만 저번 권과 달리, 이번 권은 클레이모어(대인지뢰) 급 반전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나름 충격이였습니다. 마지막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이 그지깽깽이들아!라는 느낌;;; 이거 도대체 결말을 예측할수가 없게 되버렸네요. 다음 권이 미치도록 궁금해지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기할만한 점. 애니 1기 엔딩으로 쓰였던 이시카와 치아키의 'Little Bird'가 ..

Go To Fly/만화 2008.05.31

080216 음반 청취 보고서

1.Spoon - [Ga Ga Ga Ga Ga] 짐 자무시 식 건조한 유머를 록으로 풀어낸다면 이런 형식일듯. 무표정하면서도 유머스러운 스푼식 인디 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가서기 쉽게 만들어냈네요. 수작 앨범인 것은 확실합니다. 인디 록 입문작으로 좋겠군요. 더 적자면 'The Underdog'은 2007년의 싱글감. 역시 욘 브리온은 천재입니다. 2.The Go! Team - [Thunder, Lightining, Strike] 상당히 재기발랄하군요. 처음 플레이밍 립스를 접했을때 그 느낌입니다. 엔돌핀 무한상승? 전반적으로 좋습니다만, 곡들 하나하나가 유별나기 때문에 들쑥날쑥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반에 단정한 통일성을 요구한다는 것은 뭔가 어불성설이지요. 그냥 닥..

giantroot's 2007 Year-end List (music)

연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Year-End List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전 올해 내내 문화와 관련없는 궁핍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뽑을 만한게 별로 없네요. Laika_09님이 정말 부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시작합니다. 올해의 앨범 The Arcade Fire - [Neon Bible] (2007,Merge) 전작의 쇼킹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멋진 트랙들과 감동적인 순간들이 살아있는 이 음반을 어찌 올해 베스트에 빼놓겠습니까? 특히 No Cars Go는... 재수록이라는 걸 알면서도 씨밤바 감동이다!라고 외치하게는 명 트랙이였습니다. 말이 필요 없네요. 그냥 추천입니다. 몽구스 - the Mongoose (비트볼 레코드, 2007) 초창기 델리 스파이스의 감수성과 댄스 그루브의 절묘..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 플레이중입니다.

한 6시간 플레이 하고 소감을 적어봅니다. 1. 기본적 스토리는 완전 흑의 계약자+악튜러스+태왕사신기. 물론 단순한 짬뽕은 아니지만. 2. 풀 음성 게임인데 성우진에 우에다 유지(스파다)가 나옵니다. 모리타 선배 뭐하는 거에요 하구가(퍽) 캐릭터 자체는 정말 우에다 유지가 맡을 법한 캐릭터(...) 3.그러고 보니 나즈카 카오리(안쥬)도 나오는군요. 그런데 안쥬가 완전 카두케우스의 안쥬;; 치료사에다가, 단검 (설마 메스?)을 무기로 쓴다는;; 4.리카르도는 완전 츤데레. 랄까 성우 자체는 완전 후지와라 케이지 그 목소리 입니다;; 5.주인공은 좀 찌질찌질. 하긴 이런 물의 클리쉐이긴 하지만.(언제나 초반의 주인공은 찌질찌질) 6.그런데 전 IG가 그린 애니메이션 파트의 캐릭터들이 더 마음에 들어요;; ..

Fight Test/잡담 2007.12.10

슈퍼 로봇 대전 W [スーパーロボット対戦W] (2007)

어제 클리어 해버렸습니다. 뭐 이 작품이 심도 깊게 파고들 구석이 별로 없으니 저번처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이 게임의 부제는 'Y버튼의 신비'입니다(뭐) 실제로 전 Y버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게임을 깼습니다(...) 그만큼 게임에 버그가 많다는 점인데요, 정신 커멘드 버그(Y버튼) 같이 게임의 재미를 갉아 먹는 부분도 상당수 있어서, 좀 아쉽네요. 솔직히 주인공 기체의 Y버튼 버그를 알고 나니, 머리를 굴리며(별로 굴리지 않았지만)하는 맛이 확 사라져버렸습니다. 그게 거의 끝물이여서 다행이지(...) 2.게임 자체는 전에도 적었듯이, SRPG의 정석을 따르고 있습니다. 솔직히 SRPG을 제대로 해본게 별로 없지만, 이 게임을 보니, 그 매력이 뭔지 대충 알 듯 싶네요. 미숙하게나 전술을 짜고,..

Fight Test/리뷰 2007.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