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 Test 121

Beast Within

오랜만에 어드벤처 게임을 잡아 보고 싶어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이거 뭥미?라는 분들을 위해 잠시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가브리엘 나이트는 90년대에 나온 명작 시에라 어드벤처 시리즈 게임입니다. 장르는 오컬트 미스테리 물. 제가 플레이 하고 있는 건 96년에 나온 2편입니다.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 가서 보시길. 전반적인 퍼즐이나 게임 디자인은 좋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높더군요. 녹음기 퍼즐은 신선했지만 대략 난감했고, 비선형 진행이라 진행에 필요하지 않은 장소도 갈 수 있어서 난이도가 높아지더군요. 어쩔수 없이 공략 필수입니다. 그런데... 플레이 하다 보니 세월의 흐름이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화질 좋지 않은 동영상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픕니다. FMV는 확실히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Fight Test/잡담 2008.05.08

[프리뷰] Bureaucracy

1987년 인포컴에서 만든 텍스트 어드벤처입니다. 그 유명한 더글라스 애덤스가 참여했고요. 게임박스의 설명이 흥미로워서 한번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부이네요. 이야기는 더글라스 애덤스가 만들어왔던 게임이나 소설과 달리, 현실에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영국 어느 마을에 이사왔습니다. 어느날 멀쩡히 잘 쓰던 카드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장대한(?) 모험을 떠나는데... 장점을 적어보자면 우선 유머감각이 좋습니다. 히치하이커를 낄낄대면서 본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유머도 좋아하실 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Actually, it's the BBC controlling us from London" 런던의 BBC가 우릴 조정하고 있답니다 푸하하하하하.... 소재도 좋..

Fight Test/잡담 2008.05.06

[프리뷰] 다위니아

It came from another world.... teaser preview 다위니아는 Introversion이라는 영국 인디 제작사에서 2004년에 만든 게임입니다. 발매 당시 상당히 화제가 됐고, 플레이 하고 싶었으나... 당시 사양이 안되서 플레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게임이 구작이 되고 멀티위니아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올 즈음 우연히 리뷰카피를 받아서 플레이하게 됬습니다. 1시간 정도 플레이 했는데,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온 게임 같습니다. 내용을 잠시 적자면, 다위니아라는 세계에 들어온 주인공은 어떤 박사에게 부탁을 받는 걸로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은 [블랙 앤 화이트]와 비슷합니다.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 구성원들을 컨트롤하고, 세계를 가꿔나가야 하는거죠. 많이 플레..

Fight Test/잡담 2008.05.05

시에라 식 죽음

옛날 옛적에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이 있었습니다.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은 훌륭한 완성도로 사람들을 감동시켰지만, 또한 극악의 난이도로 사람들을 좌절하게 했습니다. 이 동영상들은 시에라 괴뢰수장(?) 로베르타 윌리엄즈의 만행(?)의 기록중 하나입니다. 로라 보우 시리즈, 킹즈 퀘스트 3편 갑니다~ 요즘 게이머들 복받은 겁니다. 튜토리얼이 떠먹여 줘, 앗차 싶으면 오토 세이브 지원해... 저요? 전 저때 저 난이도 게임들 중 몇개를 실시간으로 접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Another World는 지금도 저에겐 악몽입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동영상 4:23초 대폭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머지 동영상도 죽은 뒤 멘트도 쩔어염

Fight Test/잡담 2008.05.05

逆転檢事

티저 홈페이지가 열렸다네요. 「검사는 법정에서 피고인을 유죄로 만들기 위해 싸우는 존재. 하지만... 나는 그것만이 전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나왔다 캡콤 우려먹기라는 생각밖에 안드는 저는 뭔가요;; 여튼 루리웹에서 이 뉴스와 관련된 쩌는 댓글 몇개 소개하자면... 1. 차기작 역전판사 역전증인 역전서기 역전법정경비원 .... 2. 최종보스 나루호도..[...] 2에 심하게 공감해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이토노코 형사는 정말 안습;; 뒤에 짱박혀서 미츠루기 시중이나 들고 있어;ㅁ;)

Fight Test/잡담 2008.04.12

블랙웰 언바운드 [Blackwell Unbound] (2007)

Like a Blue Note 사실 어드벤처 게임은 스토리와 아이디어가 어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장르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저예산으로도 훌륭한 시나리오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와드젯 아이 게임이라는 소규모 제작사가 제작한 블랙웰 시리즈는 좋은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들을 가진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블랙웰 언바운드 역시 전작의 훌륭함을 잘 살려낸 프리퀼 게임이라 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블랙웰 시리즈를 소개하자면, 블랙웰이라는 가문의 여자들을 둘러싼 심령 탐정물입니다. 이 블랙웰 가문의 여자들은 3대째 미디움이라는 일종의 무당(...)의 길을 걸어가는데, 전작 레가시는 현대를 배경으로 로자 블랙웰의 모험을 다뤘다면 이번작 ..

Fight Test/리뷰 2008.01.30

퍼싸이드 [Façade] (2005)

남의 가정사 참견하기...그러나 무척 흥미로운 90년대 초중반, 그러니깐 PC통신이 천하의 패도를 잡고 있던 시절에 유행했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이였는데, 당시 이 프로그램을 접해본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인해, 실제 대화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마치 말 배운 앵무새와 대화한다는 느낌이였달까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 2005년 미국에서 Façade라는 인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이 Façade는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플롯이 있고,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게임과 유틸리티 사이에 걸쳐져 있던 인공지능 프로그램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Grace와 Trip 부부의 초대를..

Fight Test/리뷰 2008.01.10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 [テイルズ オブ イノセンス / Tales of Innocence] (2007)

명가 시리즈의 잘 만들어진 게임 테일즈 시리즈는 일본 RPG계에 명가로 들었는데, 전 이번 작품이 처음이였습니다. 이번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를 클리어 하고 나서 아 정말 왜 명가라 불리는 지 알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테일즈 시리즈를 설명하자면, 테일즈 시리즈는 슈퍼 패미콤 시절에 나온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1995)라는 게임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후 이터니아, 데스티니, 심포니아, 리버스, 레젠디아, 디 어비스로 이어지며 파이널 판타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또한 남코의 밥줄이 된) 일본 RPG계의 명가가 됬습니다. 이번 이노센스는 디 어비스를 잇는 정식 시리즈입니다. (디 어비스와 이노센스 사이에 DS로 나온 템페스트는 정식 시리즈로 취급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Fight Test/리뷰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