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PV] The XX - Crystalised

giantroot2009. 10. 28. 22:22

다량의 보고서(그것도 영어/한국어, 문제도 오질나게 어렵다!)를 작성하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다른 보고서도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바쁠 것 같습니다. (물론 업뎃은 간간히 할께요.) 일단 내일은 중간 고사용 퀴즈 있는데 그거 준비중입니다.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준비는 확실히 해야 되겠죠.

여튼 런던 출신 4인조 The XX의 첫 앨범, 어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앨범 평은 나중에 올리도록 하고, 앨범 첫 싱글인 Crystalised 평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첫 싱글 들을땐 이 앨범을 살 줄은 몰랐습니다. '뭥미?'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중얼중얼하다가 심심하게 연주하는 도입부가 별로 안 땡겼거든요. 그런데 다시 듣다보니 오잉? 이거 괜찮은데? 싶었습니다. 결국 계속 듣다가 '안 되겠다. 앨범 사서 들어봐야 되겠다'라고 결국 지ㅋ름ㅋ

컨트리나 R&B 같은 루츠 풍 리프를 뱀파이어 위켄드 같은 無장식 포스트 펑크으로 개조해서 브라이언 이노 풍의 미니멀한 일렉트로닉에 반죽한 듯한 트랙입니다. 거기다가 '여기는 어디고 나는 무엇인가' 식의 고민에 빠진 심심한 보컬이 끼어들면... 참 지루할 것 같죠? 그런데 중독적입니다. 게다가 그 심심함 때문에 후반부의 슬쩍 변화하는 부분이 도드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음예함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비범한 감각이 살아있는 트랙입니다. 19~20살에 어떻게 이런 감각을 알았을까요? 난 뭐하고 산거지 (갑자기 열폭한다.)

그런데 정말 뮤직비디오는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아무튼 참 좋은 트랙이에요. 한국에서 재고도 팍팍 나간것 (벌써 품절크리) 같은데 국내에서 큰 호응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