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中村一義 - 主題歌

giantroot2013. 9. 5. 16:25

나카무라 카즈요시는 서니 데이 서비스라던가 쿠루리, 하츠코이노 아라시와 같은, 소위 "일본 컬리지 록" 계열로 분류할만한 뮤지션입니다. 등장 시기도 쿠루리랑 거의 동시였고요. 사실 국내 인지도는 이 쪽이 훨씬 높은거 같은데 정작 들어본건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이 곡은 정규 앨범에 실리지 않은 싱글인데, 가사는 위에 언급한 뮤지션들에 비해 좀 괴랄하고 유니크하긴 해도 (일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전 일본어가 조금 익숙한 수준이니깐... 나쁜건 아니지만 R.E.M.처럼 뜻보다는 언어 그 자체의 흐름에 중점을 맞춘 가사라고 할까요.) 인생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가려는 밝은 가사와 멜로디를 브라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수려한 편곡이 참 매력적이라고 할까요. 이 정도라면 90년대 일본 컬리지 록/챔버 팝 주제가로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해봅니다.

2002년 이후로 100s라는 밴드 만들고 활동하다가 간만에 본인 명의로 새 앨범 냈더라고요. 평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