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v의 miringx2님의 작품입니다.
영상물이 좋은 밴드나 음악을 재발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THEATRE BROOK도 그렇습니다.
그 영상물은 바로 오덕 사이에 인기가 많은 [듀라라라!!]였습니다. 원작 라이트노벨까지 사올 정도로 이 애니에 푹 빠진 저희 형이 저한테 오프닝 테마 싱글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정보를 찾아봤더니, 이거 어딘가 낯익은 밴드 이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이 이름을 봤지? 라고 조금 생각을 해보니 아하, 일본 롤링 스톤지 100 Greatest Japanese Rock Albums of All Time 97위에 올라와있던 그 밴드구나! 뭐 그래서 결국 저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앨범은 아직 들어보지 않았지만 (탈리스만 앨범을 높게 치더라고요), 각잡고 감상해보니 이 싱글 꽤 좋습니다. 두 펑크 (Funk와 Punk)의 영향을 함뿍 받은데다 그것을 굉장히 감각적이면서도 격렬하게 살려내고 있는데, 그냥 듣고 있으면 절로 흥이 납니다. 작곡 면에서도 꽤 좋고요. 역시 MUTE BEAT, 오쿠다 타미오, 스가 시카오, 이노우에 요스이, 자가르타 같은 유명 뮤지션들 세션/멤버로 활동한 멤버들의 경력과 24년 짬밥은 어디 가지 않는군요. 타이업된 작품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전반적으로 블랭키 젯 시티의 보컬 아사이 켄이치 애니 타이업 이후 보는 의외의 타이업 싱글이지만, 아사이 켄이치처럼 꽤 괜찮습니다.
이 싱글이 5년만의 복귀작이라고 하던데 [듀라라라!!]가 요새 오덕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지라, 이번 타이업으로 인지도가 확 올라간거 같습니다. 이 기회에 한국 오덕들도 좀 이 밴드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제가 딱히 이 애니를 보지 않거나 앨범 안 듣고 아는 척 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아 정말 봐야 하나?
물론 탈리스만 앨범도 위시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이 정도 해준다면 진짜 관심이 생기네요.
P.S.B사이드 '未来を今'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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