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40

[PV] Galileo Galilei - 青い栞

노이타미나에서 방영하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모른다]는 그렇게 종영되었지만 (깔끔하게 끝났지만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정선을 좀 자연스럽게 했으면 좀 더 좋은 애니가 됬을건데. 그래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 곡을 남겨놓고 갔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요새 무섭게 푸시받는 일본 소니 뮤직 소속 일본의 록밴드인데, 저번 애니-크게 휘두르며 2기-타이업 싱글이였던 夏空도 스트레이트한 로큰롤을 선보여 좋았지만 이 곡은 그 곡보다 더 좋습니다. 사운드의 촉을 다각도로 확장하면서도 쌉싸름한 감수성을 잘 담아냈습니다. 사실 새로운 건 아닙니다. 분카이 로크의 선배들인 쿠루리나 미스치루, 서니 데이 서비스를 들먹이라면 충분히 들먹일수 있습니다. 전자음 쓰는게 쿠루리 짭스럽다고 깔 수도 있..

2011년 5월 보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한동안 애니를 보고 있지 않다가 요새 갑자기 취향 직격의 애니가 4개나 걸려서 다시 애니를 보게 됬습니다. 사실 일본 애니의 한계라고 할까, 그런 점들에 질려서 점점 애니를 보지 않게 됬는데 이번 분기의 애니들은 그런 한계들을 벗어나려는 흥미로운 시도를 많이 보여서 흥미를 가지게 됬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불타게 한 건 2007년 2분기 이후론 처음이네요. 1. 그날 본 꽃의 이름은 우리는 아직 모른다 노이타미나 시간대는 항상 주목의 대상이였는데, 이번분기도 노이타미나 시간대의 애니를 둘 다 보게 되었습니다. 줄여서 아노하나라고도 부르기도 하더라고요. 이야기 자체는 사실 그렇게 새로운 편은 아닙니다. 죽은 옛 친구(여자)가 돌아와서 주인공에게 소원을 이뤄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입니다. 누군가 돌아..

Real Motion/잡담 2011.05.10

シ­ュガー・ベイブ/坂本真綾 - DOWN TOWN

일본에서 중요한 뮤지션 몇몇을 꼽으라면 그 중 반드시 뽑히는 사람 중 하나가 야마시타 타츠로입니다. 이 사람이 음악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슈가 베이브는 오누키 타에코라는 후일 이름을 날리는 걸출한 뮤지션이 멤버로 있었고 호소노 패밀리 멤버이자 호소노 하루오미(정말 무써운 할배에요...)의 라이벌이였던 오오타키 에이치의 지지를 받은, 나름 유망주였던 밴드이였는데, 워낙 밴드 멤버들의 개성이 강했는지 그렇게 오래가지 못하고 앨범 한 장 ([SONGS])만 남기고 제갈길을 갔습니다. 'DOWN TOWN'은 그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 만한 곡입니다. 무척이나 상쾌한 곡입니다. 야마시타 타츠로는 후일 노던 소울과 AOR, 웨스트코스트 계열 선샤인 팝 (영향 받은 뮤지션 중에 비치 보이스가 있습니다)의 영향 아래..

I WANT "URSA minor BLUE" Blu-ray

지금 가장 BD로 보고 싶은 작품을 꼽으라면... 칠드런 오브 멘이라던가 파프리카라던가 펀치 드렁크 러브라던가 아오야마 신지의 유레카라던가가 있지만.... 지금은 이게 보고 싶습니다. 타무라 시게루의 '은하의 물고기'.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환상적인 세계에 사는 노인과 소년이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면서 환상적인 현상들을 목격하고 물고기의 폭주를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길이도 20분 정도로 짧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의 잔향은 정말 깊고 넓습니다. 우키요에와 유럽 아트 코믹에서 느낄 수 있었던 굵고 단순한 그림체와 HD와 CG이라는 첨단 기술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 있는 차가움이라는 상반된 도구를 가지고 동화적인 (살짝 스팀펑크 풍의) 판타지와 덧없는 순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모노노아와레라고 하나요? 이..

Real Motion/잡담 2010.08.28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四畳半神話大系 / The Tatami Galaxy] (2010)

Synecdoche, Tatami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여러모로 곤 사토시 이후 등장한 일본 애니계의 스타일리스트이라 할 만한 인물이다. 갈수록 스타일과 내용에 대한 고민이 (누구는 샤프트를 들겠지만, 샤프트의 스타일 실험은 기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없어지는 일본 애니계에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귀중한 인재다. 작화 쪽 출신인 그는, 애니메이터로 활약하면서도 [네코지루소우] (캣 수프) 같은 아방가르드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쓰기도 한,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하지만 매드하우스의 또다른 스타일리스트인 곤 사토시와 달리, 유아사 감독은 좀 더 B급적인 감수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처럼 그는 '나에겐 표현의 한계 따윈 없다'라는 태도로 섹스와 폭력, 말도 안되는 상상력을 거침없이 표..

Real Motion/리뷰 2010.07.02

로고라마 (2009)

로고라마 감독 프랑수아즈 알로, 에르베 드 크레시, 뤼도빅 우플랭 (2009 / 프랑스) 출연 상세보기 이번 2010년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유튜브에서 무료 시청이 가능하더라고요. 1부 2부 아 그리고 데이빗 핀처와 [세븐] 각본가 앤드류 케빈 워커가 출연합니다. 잘 찾아보시길. (힌트. 과자 캐릭터.) 그런데 진짜 저작권은 어떻게 했으려나요? 보이는 것만 해도 장난이 아니게 많은데 말입니다.

Real Motion/잡담 2010.03.14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구입 (본격 덕후 인증 포스트?)

2009/09/02 - [Man Next Door/잡담]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편~ 어제 블로그 하루 쉬었습니다. 뭐 몸이 안 좋거나 무슨 나쁜 일이 생겨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블로그를 하루 좀 쉬고 싶더라고요. 변화를 주고 싶었기도 했고요 :-) 아무튼 오늘 포스팅 거리는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인증 사진입니다. 느긋하게 있다가 한정 생산에 완판 됬다는 사실에 못 구할 줄 알았는데 정말 타이밍 좋게 야후 옥션에서 누가 팔고 있더라고요. 물론 아직 신용도 따윈 없어서 구매대행으로 구입했습니다. 2000엔에 대행비까지 포함해서 꽤 많은 비용이 깨졌지만 만족합니다. 일반구매했을때 드는 비용에서 1만원 정도 더 들었나? 요새 '내가 이 작품을 열렬히 좋아(라고 적..

Real Motion/잡담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