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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ying Burrito Brothers - Sin City

플라잉 부리토 브라더스는 한마디로 버즈에서 갈라나온 밴드입니다. 버즈의 멤버인 그램 파슨스과 크리스 힐먼이 추축이 된 밴드였습니다. 이미 그램 파슨스는 [Notrious Byrds Brothers]랑 [The Sweetheart of Rodeo]로 컨트리 록을 선험적으로 시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 플라잉 부리토 브라더스는 버즈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컨트리 록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The Gilded Palace of Sin]은 그들의 첫 앨범인데, 다소 알쏭달쏭한 제목처럼 조금 비의적인 가사를 지니고 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제가 올려놓은 'Sin City'에는 케네디와 전 매니저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수 있다고 하고 'My Uncle'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Hippie..

The Pastels - Check My Heart

파스텔즈는 1980년대 바셀린즈와 틴에이지 팬클럽, BMX 밴디츠와 더불어 스코틀랜드 기타팝 중흥을 이끈 장본인입니다만 1997년 이후 10년 이상을 휴식기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돌연 앨범 [Slow Summits]를 녹음해 발표했습니다. 기본은 기타팝이지만 토터스와 스테레오랩 작업으로 유명한 존 매킨타이어가 프로듀서로 참여해서인지, [Slow Summits]은 즉흥연주에 전자음과 공간감을 강조하는 프로덕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틴에이지 팬클럽의 [Man Made]-[Shadows]나 BMX 밴디츠의 [My Chain]하고 비슷하다고 할까요. 아련한 퍼즈 톤의 기타와 재즈에 영감을 받은 즉흥 연주로 퍼져나가는 '무드'를 강조하면서도 파스텔즈 특유의 로맨틱한 감수성이 잘 살아..

인톨러런스 [Intolerance] (1916)

인톨러런스 Intolerance 6.8감독D.W. 그리피스출연샘 드 그라세, 베시 러브, 툴리 마샬, 도널드 크리스프, 랄프 루이스정보드라마 | 미국 | 163 분 | - D.W.그리피스는 여러모로 원죄같은 이름이다. [대열차강도]와 [달나라 여행]에서 태어난 내러티브 영화의 예술은 D.W.그리피스에서 본격적으로 마술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그리피스는 한 장면에 한 씬이 아니라, 다양한 컷으로 장소와 시간을 줄였다 늘리는걸 본격적으로 영화에 도입했다. [대열차강도]나 [달나라 여행]가 컷 하나에서 자기완결되어 다음 장면의 시퀀스로 넘어가는 수준이였다면 [국가의 탄생]에서 D.W.그리피스는 한 컷이 다른 컷과 연계되어 하나의 시퀀스를 구성하게 되는 혁명을 선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D.W.그리피스라는..

The Electric Soft Parade - Empty at the End

일렉트릭 소프트 퍼레이드는 여러모로 시대착오적으로 등장한 밴드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그들이 첫 등장했던 2002년은 리버틴즈가 가장 핫했던 개러지 록의 시대였으니깐요. 그들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이키델릭한 멜로디를 영국 록의 전통에 담아내고 있으며, 첫 앨범에 실린 이 'Empty at the End'는 하강하는듯한 멜로디에서 출발해서 어느 순간 푹하고 뛰어올라 질주하는 상큼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흔한 라디오헤드적인 감수성에 빠지지 않고 오아시스와 틴에이지 팬클럽, 부 래들리스, 맨선 같은 영국 브릿팝 토양에 기반을 두면서 영리하게 만들어낸 건실한 파워팝이라고 할까요. 불행히도 그들은 시작은 괜찮았지만 (16살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그뒤론 영 빛을 못 발휘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좀 더 다듬..

Gomez - Whippin' Piccadilly

고메즈는 아무래도 1,2집 이후로 그렇게 빛나지 못하는 밴드입니다. 이들이 영감을 받았던 벡이 아직도 꾸준히 수작과 걸작을 발표하는걸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죠. 기본적으로 이들은 2집 수록곡인 'Ryhthm & Blues Alibi'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리듬 앤 블루스, 컨트리에 깊숙이 몸을 담그고 있는 밴드입니다. 하지만 정파 블루스라기 보다는 테크노를 입은 블루스라고 할까요. 이 'Whippin' Piccadilly'를 들으면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춤추기 좋게 구성된 어쿠스틱 기타 뒤에 치고나오는 얄팍한 스네어 드럼머신와 싸구려 멜로트론의 질감이 인상적인 혼종 로큰롤입니다.

울버린 [Wolverine] (1981)

울버린저자크리스 클레어몬트 지음출판사시공사(만화) | 2013-04-25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엑스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크리스 클레어몬트와 프랭크 밀러의 [울버린]은 소위 프랭크 밀러의 초기 시절에 나왔던 만화책이다. 울버린 1-4 이슈와 언캐니 액스맨 172-173 이슈를 묶었다고 보면 좋다. 대체적으로 울버린이라는 마블 내 최고 인기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울버린 웨폰 X]와 이 책을 드는 경우가 많고 2013년에 나온 영화 [울버린]도 이 만화책에서 많은걸 빌려왔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것은 [울버린]은 오해와 달리 프랭크 밀러가 혼자서 글 쓰고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리스 클레어몬트라고 엄연한 글작가가 붙어있다. 하지만 [울버린]을 소개할때 프랭..

Go To Fly/만화 201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