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습니다.)껌은 처음 씹을때 달콤한 향이 입에 퍼진다. 사람들은 그 달콤함 때문에 껌을 계속 씹는다. 그러나 껌에 있는 달콤함은 서서히 빠져나간다. 이윽고 껌은 아무런 맛도 남지 않는다. 사람들은 껌을 뱉어버린다. 이런 껌 같은 (어감이 안 좋다.)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한사람에 묵묵히 충성하고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사람이 죽으라 하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저 그 사람의 일부분이 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바로 껌처럼 사는 사람들이다.[달콤한 인생]의 김선우는 바로 위에 적힌 대로 사는 사람이다. 감정도 없이 그저 강사장의 명령에만 충실한 남자. 그러나 강사장의 애인 희수를 만나면서 그는 달콤함을 처음 맛보게 되고, 껌같은 인생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