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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8 수련회에서 돌아온 뒤.

2박 3일 수련회를 갔다 오다. 결론은 학교의 군대화가 수련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난 정말이지 수련하러 온건지 군대 훈련받으러 온건지 헷갈렸다.(교관들은 군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완전히 군대다.) 물론 군대식이 편한 점도 있긴 있다. 단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그 편한점 마저도 묻혀버릴 정도니. 그런데 훈련이 재미가 있나 그렇지도 않다. 래프팅(을 가장한 호수에서 수상훈련)이 그나마 재미있었고, 너무 판에 박힌 내용만 해대서 지루했다. 효과? 당연히 없다. 정말이지 혼자 목욕탕에 가서 돈내고 목욕하는 짜릿한(?) 경험과 오래간만에 오락실 간 것 말고는 내가 예전에 경험한 별반 다를 것 없는 군대식 훈련이였다. 게다가 애들사이에서 문제도 있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것에 대해 하..

예전에 나는 딴지일보의 검열위 부문의 글을 열독한적이 있었다.

쉽게 말하면 딴지일보의 영화평론 부문이다. 영화 비평을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롭게 해서 아직 어린 나에게 영화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크게 영향을 끼쳤다.(또 뽑으라면 소설가 김영하의 영화평. 상당히 좋아한다.) 거기 필진이였던 사람이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간단 리뷰를 쓰는데, 읽는 맛이 쏠쏠하다.(물론 평들이 내가 느낀 것과 달라서 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길게 서론을 썼는데 핵심은 이거다. 바로 리뷰 말미에 '적정 관람료'(!!)다. 무슨 내용인지는 여기 찍고 가서 보고.(연리지 평인데, 평은 안좋다.) 아아 정말 그 기상천외함에 감탄했다. 한번 써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아니 그냥 10줄 리뷰란 게시판 만들고 한번 해볼까 -_-;;

노다메 칸타빌레

꺄흐. 대단한 만화다. 마치 [니아 언더 세븐]과 [피아노의 숲](본인은 슬쩍 본게 다 지만.) 가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곳곳에 독특한 유머감각이 빛난다. 특히 '잔말 먹고 먹어'와 '독일어 교과서 회화 장면'은 폭소했다. 폭소 말고도 드라마도 잘 짜여져 있어 좋다. 다만 낭비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캐릭터가 있어서 아쉽지만, 이런 작품은 의외로 많지 않다. 작가, 유 윈이다. 내년 1월에 방영하는 TV 애니 봐주마. 으하하.

Go To Fly/만화 2006.08.27

DJ Shadow 형님의 새 음반.

[Endtroducing]의 Midnight in Perfect World와 [The Private Press]의 Six Days를 좋아하는 나에게 참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신보 발매가 된다는 것이다. 바로 The Outsiders - DJ Shadow (북미 9월 12일 발매) 일단 공개된 싱글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음 조금 난감하다고 할까. 일단 랩을 거의 쓰지 않던 그림자 형님이 갑자기 MC를 두명 불러들이지 않나(Six days도 보컬이 있었긴 했지만.) 음악 자체도 흑 좀 깬다라는 느낌이고. 평가를 보면서 사야되겠다.(그것보다 Endtroducing이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