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 629

20090927 요새 들은 음반.

1. Pulp - [This Is Hardcore] (1998, Island) 다크 사이드 오브 펄프. [Different Class]가 펄프의 빛이라면 이 앨범은 펄프의 어둠을 구성합니다. 비관적이고, 어둡고 도시의 밤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이랄까요. 자세한 것은 리뷰로 대체하겠습니다. 왠지 들을수록 파고들 구석이 많은 음반 같습니다. 딜럭스 에디션이 가치있는 편이니 꼭 딜럭스로 구입하시길. 2. Phoenix - [Wolfgang Amadeus Phoenix] (2009, V2) 앨범 커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앨범은 팝 멜로디와 그루브 폭탄의 향연입니다. 프랑스 악센트 존내 강한 보컬과 댄스 리듬, 드라이빙 강한 기타 록, 향수 가득한 신시사이저가 미친듯이 쏟아붓는데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

태아의 불타는 입술

플레이밍 립스의 신보가 나온다고 합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daft님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요시미 앨범하고 전쟁 앨범간의 텀이 너무 길었...) 신보 제목은 [Embryonic]. '태아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참 불타는 입술다운 제목이랄까요. 10월 13일 발매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발매 될까요...) 요 몇 년 사이에 플레이밍 립스의 과격한 아트 팝이 애니멀 콜렉티브라던지 MGMT 같은 후배 밴드들의 리스펙트를 받고 있는데 (리스펙트가 과도한 표현이라 폄하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최근에 불타는 입술 스타일의 음악을 하겠다!는 밴드들이 많이 는 건 사실이죠.), 이 앨범이 왠지 그런 후배들에 대한 화답일꺼 같아서 좀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도 MGMT하고 카렌 오가 신보에 ..

Der Katalog von Kraftwerk

한때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리마스터링하고 버금가는 악명을 지녔던 전설적인 독일 일렉트로닉 그룹 크라프트베르크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및 박스셋(영어판은 'The Catalogue', 독일어판은 'Der Katalog') 이 드디어 발매일이 잡혔다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The_Catalogue 크라프트베르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9년 10월 5일에 세계적으로 단품 발매가, 11월 16일에는 박스셋 발매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EMI 쪽에서 발표한 날짜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복잡해서 패스.) 확실한 것은 독일어 버전하고 영어 버전으로 따로 발매가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내셔널 버전은 당연 영어 버전이 표준이 되고요. (오리지널러티 때문에 독일 버전으로 듣고 싶은데 이..

Love 2 (Too) by Air

벌써 신보...라고 말하려고 하는 순간 전작 포켓 심포니에서 2년 지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세월 빠르네요. 일단 한국에서는 10월 8일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수입 처리 될 줄 알았는데 라이센스반으로 나오네요. 뭐 포켓 심포니는 듣지 않았지만 2004년 토키 워키 앨범은 정말 잘 들었고,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관심이 있는 밴드인지라 이번 신보도 기대가 됩니다. 일단 평 추이를 살펴보면서 구입을 할 생각입니다.

오래간만에 노래방을 갔는데...

킹크스The Kinks의 You Really Got Me가 있더라고요. 요새 제 훼이보릿이 된 곡인지라 당장 불렀습니다. (넵 저 킹크스매니아입니다. 하지만 킹크스매니아는 한국에서 배경 취급... 슬퍼요.) 로킹한게 질러대기에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래방 편곡 자체는 뭐... 그냥저냥. 다만 마지막 부분은 다소 헤비메탈스럽더라고요. 그 부분은 뭔가 킹크스의 곡이 아닌 다른 곡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더 후The Who의 'My Generation'도 있었지만 잘 몰라서 패스. 어서 더 후도 들어봐야 될텐데... 롤링 스톤즈와 비틀즈는 당연히 있었습니다. 여튼 한국에서 킹크스의 입지는 듣보잡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방에서 발견해서 신기했습니다. 아 참고로 노래방 기기는 금영이였습니다. 태..

거지들의 자료실Beggars Archive 가동 시작

2009년 초에 베거스 밴큇 레코드가 백 카달로그 레이블로 전환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그 백 카달로그 재발매의 정체가 베거스 아카이브라는 브랜드로 밝혀졌습니다. 이 베거스 아카이브에서 과거 베거스 밴큇에서 냈던 음반들을 리마스터-리패키징해서 다시 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단 1차로 발매되는 뮤지션들은 더 컬트The Cult, 개리 뉴먼Gary Numan, 바우하우스Bauhaus이고 모두 8월~10월 걸쳐서 나온다고 합니다. The Cult의 Love 앨범은 이미 미국에서 발매가 됬다고 합니다. 그 외에 더 폴The Fall (The Wonderful And Frightening World Of The Fall, This Nation’s Saving Grace), 샬라탄즈 UKThe Charlatans..

오늘의 일기: 케빈 쉴즈를 죽입시다 케빈 쉴즈는 나의 원쑤

2008/09/22 - [headphone music/잡담] - Loveless Re-mastered, Re-Issued 2009/03/15 - [headphone music/잡담] - When It's Done ~My Bloody Valentine의 Loveless 편~ 본 일기는 30XX년 9월 16일 발굴된 것으로 영장종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아이가 쓴 일기로 추정된다. 쓰여진 언어는 판독한 결과 한국어였다. 이 페이지 말고 다른 페이지는 발견된 게 없었다. 처음 발굴 했을때, 이 일기의 글씨는 우리가 알고 있던 평범한 영장종 한국인의 글씨하고는 너무 다른지라 해독 전문가 15명이 달라붙어 해석을 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밝혀졌다. 2009/9/16 케빈 쉴즈를 죽입시다 케빈 쉴즈는 나(..

선남선녀 여러분 뮤지션이 되보세요: inudge.net

'The Day After The Party' - Programming by DJ GAUDJI A tribute to New Order and 'Blue Monday' 블로그 서핑하던 도중 차우진 님 블로그에서 발견한 웹 프로그램입니다. http://www.inudge.net/index.en.html 드럼, 베이스, 하프 등 몇 개의 파트에서 비트를 찍어서 멜로디와 리듬을 만들면 되는데,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설픈 뉴 오더 트리뷰트 곡을 만들어봤습니다. 단점이라면 따로 저장이 안 된다는 점? 그래도 꽤 재미있는 프로그램인거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3분만에 뮤지션이 되어보세요! (퍽)

좌파의 미래 - 내 자신과 또다른 자신이 함께하는 여행

2009/07/26 - [headphone music/잡담] - 20090725 구하고 싶은 2009년 신보 다섯 장. 지금 저기 포스팅에 한 음반은 거진 다 구했고, 못 구한 슈퍼 퍼리 애니멀즈도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는데 Future of the Left의 [Travels With Myself and Another] 이것만 수입이 안되네요 ㅠㅠ 계획대로라면 8월 말에 구입했어야 했는데, 9월 중순이 다 되가도 수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만약 강앤뮤직하고 4AD 계약이 만료되서 수입이 안되는 거라면 전 좀 슬플듯. (만약 딜레이가 걸려서 3달 더 기다려야 한다면 더더욱 슬플듯 ㅠㅠ)

Meet the Beatles Again in 남양주시, 2009

어제 아침에 비틀즈 리마스터 앨범들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학교를 가야 됐기에 뜯어본 것은 저녁 늦게여서 였습니다. 물론 이 지름은 악마의 계약을 맺고 (...) 지른 겁니다. (난 죽었다!) 일단 박스 따윈 사치라 생각해서 개별 앨범으로 질렀는데... Help! Revolver Let It Be Abbey Road Rubber Soul The White Album With The Beatles A Hard Day`s Night Magical Mystery Tour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이렇게 질렀습니다. [Please Please Me]하고 [Beatles for Sale], [Yellow Submarine], [Past Masters]는 일단 제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