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There/생각

Article for the Masses.

giantroot2009. 11. 24. 23:51

이제 사이트 메인에 공개됬으니 이야기 해도 상관 없겠죠. 요새 또다시 DVD 리뷰 사이트(아시는 분은 알겠지만)에 원고 청탁을 받아 글을 썼습니다. 뭐 학교 잡지에 글을 싣는건 몇 번 해봤지만, 익명의 다중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은 저번 블러드+ 리뷰 이후 두 번째네요. (해당 글 역시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솔직히 전 적응이 안됩니다. 제 엉성한 글이 멋지게 편집되어 사람들 보기 좋게 올려져 있다는 점,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고 반응을 보인다는 게 아직까지도 정말 적응 안 됩니다. 그리고 제 글이 무지무지 허접한데 (냉정하게 말하죠. 제 글, 아직 덜 여물었습니다.) 한 사이트를 대표하는 리뷰글로 적합한가? 이런 고민도 뭐 조금 있습니다.

불평하는 건 아닙니다. 제 글의 실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 도움이 됬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그것으로도 만족합니다. 다만... 약간의 (흥분이 포함된) 두려움, 2% 부족한 글의 완성도, 여기서 만족하면 안된다고 마음 한 켠의 생각이 있어서 마음이 편치 않은 것 뿐입니다. 글을 탈고해서 보낸 이후로 이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아무튼 사이트 리뷰 저자란에 제 블로그 타고 오신 분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만족스러운 글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