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Fly/문학

J.G.발라드

giantroot2009. 5. 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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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명복을 빕니다. (최근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J.G.발라드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크래쉬였습니다. 과감한 자동차충돌쎾쓰모에를 다루고 있는 영화 내용에 전 상당히 쇼킹했고, 이게 원작이 있다라는 사실에 더 경악을 했습니다. 세상에 그 변태적인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해낸 사람이 있어? Jesus!!

이후 조이 디비전의 이안 커티스가 이 사람 광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조이 디비전 팬들이라면 아시겠지만, [Closer]에 실려있는 'Atrocity Exhibition'은 이 사람 소설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거기다가 만인의 영문 위키를 뒤져보니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예, 그 태평양 전쟁 중 성장기 다룬 영화요.)의 원작자라는군요. 잘 상상이 안갑니다. 자동차충돌쎾쓰모에와 태평양 전쟁 중 성장기의 상관관계라... 언어의 신비군요. (...) 뭐 같은 작가가 썼으니 상관관계가 있겠죠.

아쉽게도 [크래쉬] 원작 소설은 번역이 되지 않았더라고요. 한국 개봉 당시 논란 붐을 잘 이용해서 출간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안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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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일본 초판 커버를 압도하는 저 괴기함 (...)

대신 찾아보니 [크리스탈 월드]가 번역이 되어있더군요. 그외 작품들은 번역도 안되있다는... 물론 저 책 자체는 절판 상태지만... 저희 형한테 빌려달라고 부탁해서 빌려보게 됬습니다.

재미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어보고 간단한 평이라도 남기겠습니다.

P.S.1 황금가지나 시공사 님들아 J.G.발라드 소설 번역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정 안되면 '파멸 삼부작'(익사한 세계 - 불타는 세계 - 크리스탈 월드)나 '콘크리트 섬' 아니면 '크래쉬'나 'Atrocity Exhibition' (잔혹 전시장)라도 번역 좀 징징징징징징징징 (끌려간다.) 그리고 안 읽는 자신을 발견

P.S.2 어제 낮 피그민 MSN 채팅때 나왔던 썰렁한 농담.

giantroot: 방학때 J.G.발라드의 소설 원서를 사서 읽어볼까 생각중 (...)
광님: 발라드니까 사시는군요 (웃음)
칼리토님: 아니 뭐 J.G 록이었다면 어떨까(퍽)
giantroot: 차라리 J.G 댄스라 하시죠 (웃음)
칼리토님: 괜찮은데요(웃음)
*참고로 J.G.발라드의 발라드는 Ballar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