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노 하루오미는 핫피 엔도라는 불세출의 포크 록 밴드 리더랑 YMO 리더로 유명하지만 정작 솔로 활동 중 포크 앨범은 1973년 데뷔작인 [Hosono House] 한 장 밖에 없습니다. 1990년대 중후반 해리 앤 맥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컨트리랑 블루스 위주고... 아무튼 [Hosono House]는 그 점에서 유니크한 앨범으로 남아있습니다.
[Hosono House]는 일본식 프로그레시브/사이키델릭 포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핑거링으로 진행되는 기타 코드는 비틀린 스케일과 즉흥 연주를 반복하고 있으며, 소리층위는 반 다이크 파크스나 비치 보이스의 영향을 받은 복잡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핫피 엔도에서 좀 더 코어하게 발전했으면서도 호소노의 느긋한 목소리에 따뜻한 감성의 멜로디를 잃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인데, 이 곡은 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먹힐만한 곡입니다. 실제로 야노 아키코, 서니 데이 서비스, 나카무라 카즈요시가 커버하기도 했고요. 호소노는 이 앨범에서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포크 음악을 완성해서 더 이상 포크 음반을 내놓지 않는 걸까요? 관련 인터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이 앨범은 엘리펀트 카시마시나 서니 데이 서비스 같은 분카이 록은 물론이고 나기사 니 테 같은 뮤지션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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