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Original Love - 朝日のあたる道

giantroot2016. 8. 21. 00:20

오리지널 러브는 초기 시부야계 얘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밴드입니다. 정확히는 타지마 타카오라는 뮤지션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밴드인데... 선배이자 동료였던 피치카토 파이브랑 비교를 해보자면 꽤 재미있는 구석이 있습니다. 

사실 피치카토 파이브는 후기로 갈수록 일렉트로닉이랑 접목되는 구석도 있고 기본적으로 1960년대 보사노바, 라운지 음악, 프렌치 팝 같은 이지 리스닝 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꽤나 가벼운 느낌이 강한 그룹입니다. 한없이 둥실둥실 떠다닐것 같은 느낌이랄까. 오리지널 러브 자체도 꽤나 달달한 음악을 하긴 합니다만 질감이 좀 달라요. 좀 더 묵직하고 모타운과 필리를 (스티비 원더, 스타일리틱스, 해롤드 멜빈, 마빈 게이를 언급할 수 있겠군요.) 넘나드는 소울과 Funk, 그리고 야마시타 타츠로로 대표되는 일본식 AOR 영향력이 강합니다.

뭐 시부야계가 그냥 이름만 붙이면 장떙인 장르긴 하지만, 오리지널 러브 자체가 불러일으킨 일본 팝의 혁명은 당시에도 충격였다고 합니다. 당장 그 플리퍼즈 기타도 이들을 숭배하는 수준이였다니깐요. 오자와 켄지 솔로작들이 타지마 타카오와 오리지널 러브식 소울 뮤직을 계승한것도 그때문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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