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데 닐 영은 집에 음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롤링 스톤즈는 그나마 싱글 모음집에 [Exile on Main Street]라도 있었지만 닐 영은 그야말로 이름만 아는데 사는 것 자체는 마구 미뤄지고 미뤄지고 하는 뮤지션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아마존 무료 배송에 맞추려고 음반을 고르다가 닐 영을 한번 들어봐야지... 라면서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를 골랐습니다.
...왜 제가 지금까지 안 샀는지 후회가 들더라고요. 이 쩍쩍 달라붙는 비트와 멜로디를 지닌 하드 로큰롤이 금세 제 영혼을 사로잡아버렸고 이번에 다른 닐 영 앨범을 하나 더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수록곡들도 참 1960년대 로큰롤의 풍미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특히 9분 이상 넘어가는 'Cowgirl In the Sand' 같은 곡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러모로 한 캐네디언이 가장 젊고 싱싱했을때 반짝이는 불꽃을 담고 있는, 그야말로 클래식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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