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곡인 'Making Plans for Nigel'은 그동안 설익었던 리듬 세션과 연주가 본격적으로 발아한 첫번째 XTC 명곡이라 생각합니다. 국가와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을 풍자하는 이 곡은 배배꼬인 가사와 치고 들어오는 드럼과 삐빅거리는 신시사이저로 변형된 기타 사운드의 반복적인 연주로 비꼬는 분위기를 세련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연주로 만들어내는 춤추기 좋은 리듬은 'Helicopter'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 곡은 가히 프란츠 퍼디난드의 숨겨진 곡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춤추기 좋은 곡입니다.) 두번째 곡인 'Gererals and Majors'는 한술 더떠 전쟁을 기획하는 군 장성에 대한 조소를 날리는 곡인데 'Making Plans for Nigel'에서 다져진 감각이 어떤식으로 발전해 완숙함을 발하는지 잘보여주고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여튼 XTC는 80년대 영국 우주 최강의 밴드였던건 틀림없습니다. 반박은 받지 않습니다.
'Headphone Music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ngelo and the Vanguard - Ain't That Easy (0) | 2015.01.30 |
---|---|
Alvvays - Adult Diversion (0) | 2015.01.24 |
Lamp - シンフォニー / 空想夜間飛行 (0) | 2014.12.11 |
The Byrds - Eight Miles High (0) | 2014.11.30 |
The Boo Radleys - I Hang Suspended (0) | 201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