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퍼즈 기타가 거대한 폭탄을 던지고 해체된 뒤, 일본의 기타팝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보통 시부야계라고 뭉뚱그려 얘기되곤 하지만, 일렉트릭 글래스 벌룬은 여러모로 당대의 플리퍼즈 기타의 영향이 어느 정도였는지 확인할수 있는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당대 UK 기타 팝스러우면서도 보컬의 창법과 은은하게 깔리는 80년대 신스에서 플리퍼즈 기타의 영향력을 찾는건 어려운 일은 아니죠.
사실 그렇게까지 대박을 친 밴드는 아니였지만,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L-R과 더불어 멜로디 메이킹이 탁월했던 숨겨진 밴드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이 밴드는 후대 시모키타자와 록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 이 밴드 멤버가 탈퇴후 서니 데이 서비스로 들어가면서 플리퍼즈 기타와 분카이 록 간의 연결다리를 만들어주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리더인 스기우라 에이지는 DJ로도 활동중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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