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타 오'데이는 스윙 시대부터 활동한 이름있는 재즈 보컬이지만, 빌리 홀리데이 - 사라 본 - 엘라 피츠제럴드로 대표되는 대표적인 디바에 비하면 인지도는 낮은 편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엘라 피츠제럴드 과에 가까워요. 모던 재즈보다는 빅밴드에 활동하면서 스탠더드 팝을 주로 노래했으니깐요. 아니타 자신도 빌리 홀리데이와 엘라 피츠제럴드에 대한 존경을 표했으니...
물론 엘라가 여전히 흑인 보컬 특유의 끈적한 블루스와 가스펠의 향취가 남아있다면, 백인인 아니타는 훨씬 가볍고 산뜻합니다. 블로썸 다이어리처럼 롤리타 목소리까지는 아니지만 품위있으면서도 사뿐히 날아다닌다고 할까요. 콜 포터의 유명곡인 Love for Sale과 It's Delovely를 해석하는 아니타의 목소리는 당당하면서도 고상한 품위를 지닌 리듬으로 빅 밴드의 연주에 흥에 취해 고양된게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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