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sayer 3

Yeasayer - [Odd Blood] (2010)

플라스틱 니케 동상 예세이어는 최근 방귀 꽤나 뀐다는 뉴욕 힙스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밴드다. 첫 앨범은 인디 레이블에서 발표했지만,그 인기 때문인지 2집은 전통의 명가인 뮤트 레이블과 최근 뜨고 있는 시크릿 캐네디언에서 발표했다. 발매 전부터 상당히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이 앨범은 어떤가? 예세이어가 주조하는 사이키델릭 팝 사운드는 무척이나 키치하다. 자중을 모르는 멜로디, 순간의 쾌락을 즐기자고 청자를 유혹하는 댄스 풍 리듬, 밑이 없이 붕붕 떠다니는 전자음들, 잔뜩 뭉그러져 소리 위를 뒤덮는 다양한 효과음들... 하지만 그 사운드를 통해 예세이어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웅장하다. 글리치 비트에서 시작해 무거운 드러밍으로 장중함을 만드는 'The Children'로 시작해 ‘Ambling Alp’는 ..

이상한 피의 이상한 글자 (그리고 브리타니아 룬 문자!)

2010/01/31 - [headphone music/잡담] - 성스러운 피, 저주받은 피, 이상한 피 (그리고 이상한 앨범 커버!) 라이카님의 제보에 따르면 예이세이어의 신보 Odd Blood의 타이포그래피가 꽤 멋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를 알아차렸는지 우리 위 선생님은 벌써 사진 자료를 올려놨습니다. 아휴 예뻐라. 이걸 처음 보는 순간 떠오른 그림이 하나 있었습니다. 네. 그렇죠. 고전 RPG 게임 울티마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브리타니아의 룬 문자입니다. 울티마... 벌써 과거의 이름이 된 게임이죠. 제 기억 속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시리즈는 6편입니다. 좀 뒤늦게 만난 편이였는데 256색 VGA 화면에서 펼쳐지는 브리타니아는 어린 저에게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이후 마리오 아바타인 8편도 해보고 ..

성스러운 피, 저주받은 피, 이상한 피 (그리고 이상한 앨범 커버!)

2010/01/30 - [headphone music/잡담] - [싱글단평] Soldier of Love Cry (글 제목은 시에라에서 나왔던 어드벤처 게임 가브리엘 나이트 3편 부제 패러디입니다.) 관련 링크에 있던 P.S에서 간략하게 다뤘던 미국 인디 밴드 예이세이어 신보 [Odd Blood]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싱글 'Ambling Alp'을 우연히 듣고 이거 괜찮군! 라는 생각을 한 뒤 잠시 까먹고 있다가 부랴부랴 서치를 해봤더니 2010년 2월 9일에 나온다고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서치 중에 나온 앨범 커버가... 아 쉬밤 꿈에 나올까 두렵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H.R.기거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면 데이빗 크로넨버그? ㅠㅠㅠㅠ 혹은 릭 베이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