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 Team 4

The Go! Team - Buy Nothing Day

고! 팀의 새 앨범 [Rolling Blackouts]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통제된 광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1집의 그 폭력적이다 싶을 정도로 마구 질려대는 에너지와 무모한 판단력은 사라졌지만, 대신 영악하게 그 에너지를 조정해 적절히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 통제력이 앨범 전반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Bust-out Bridge', 'T.O.N.A.R.D.O.', 그리고 이 곡.) 그 무자비한 에너지를 컨트롤하게 되니 이들의 또다른 장기인 달달한 멜로디가 드러나게 된 건 보너스고요. 이 앨범을 들으면 이들은 클리닉과 달리 1집만 흥했던 밴드로 끝나지 않을것 같아서 기쁩니다.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을 꼽으라면 이 곡을 꼽을 것 같습니다. 떼창을 하고 싶을 정도로 씡나는 멜로디와 질주하는 비..

080216 음반 청취 보고서

1.Spoon - [Ga Ga Ga Ga Ga] 짐 자무시 식 건조한 유머를 록으로 풀어낸다면 이런 형식일듯. 무표정하면서도 유머스러운 스푼식 인디 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가서기 쉽게 만들어냈네요. 수작 앨범인 것은 확실합니다. 인디 록 입문작으로 좋겠군요. 더 적자면 'The Underdog'은 2007년의 싱글감. 역시 욘 브리온은 천재입니다. 2.The Go! Team - [Thunder, Lightining, Strike] 상당히 재기발랄하군요. 처음 플레이밍 립스를 접했을때 그 느낌입니다. 엔돌핀 무한상승? 전반적으로 좋습니다만, 곡들 하나하나가 유별나기 때문에 들쑥날쑥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반에 단정한 통일성을 요구한다는 것은 뭔가 어불성설이지요. 그냥 닥..

천둥보헤미안왕 가가가가가(오가이거)

이거 말고 (....) 오늘 음반 주문 넣었습니다. 일단 Spoon은 'The Underdog'으로 인해 구매욕구 10000% 상승 해버렸습니다. 욘 브리온 아저씨 당신은 천재야! 완벽한 혼 섹션, 번뜩이는 재치등... 이렇게 땡겨 본 것도 처음이네요. 김두수는...솔직히 '모두들-열심히-칭찬하는데-정작-들어본적-없어'라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이였습니다. 광님이 열심히 저를 푸싱해줬는데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뤄지다가 이 앨범이 품절 위기(...)라는 말을 듣고 이 음반부터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트 포크라고 하는데, 다 듣고 애니멀 콜렉티브 쪽에게 MP3 보내주기 운동이라도 해볼까요; The Go! Team은 넵 저희 형을 낚기 위해(....) 절반은 농담입니다;(절반은 진실인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