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3

20091024 음반일기 02 - 전자양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반을 지르는가?

Can - [Ege Bamyasi] (1972, United Artist) Justin Timberlake - [FutureSex/LoveSounds] (2006, Sony BMG) 황보령 - [Shines in the Dark] (2009, 엠넷미디어) Richard Hawley - [Truelove's Gutter] (2009, Mute) Ladytron - [604] (2001, Emperor Northern) La Roux - [La Roux] (2009, Polydor) Super Furry Animals - [Dark Days/Light Years] (2009, Rough Trade) Royksopp - [Melody A.M.] (2001, EMI) [The Understanding] (200..

Can - [Ege Bamyasi] (1972)

1970년대 독일 급진주의자들의 이지적인 폭력 최근에 도착한 캔의 [Ege Bamyasi]를 들으면서, 전 동시대 감독인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 등에서 보이는 이지적 폭력을 다시 느꼈습니다. 인성이 배제된 자연의 폭력성과 광기, 그리고 그것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표현할줄 아는 지성적인 접근이 공존한다고 할까요. 여튼 이 앨범은 그 뽀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 앨범의 중핵이 되는 요소를 설명하자면 고도로 응축된 연주와 휭크와 재즈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제 3의 무엇으로 되버린 뒤틀린 그루브입니다. 이 요소들은 모두 다모 스즈키와 노이즈로 대표되는 광기를 적절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지성은 브레인차일드인 홀거 츄카이가 클래식과 슈톡하우젠을 공부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슈톡하우젠의 원시적인..

Before and After Ege Bamyasi (푸념글)

요새 브라이언 이노와 칸CAN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왜 생겼나면 바로 브라이언 이노 전작 리마스터링반이 싸게 리이슈가 됬기 때문입니다. 너무 싸게 리이슈가 된 나머지 없던 지름 충동까지 생길 지경이였으니 말이죠. 그 와중에 칸도 슬그머니 지름 리스트에 오르더라고요. 이쪽도 싸게 리이슈 됬습니다. 하지만 돈은 없고 살건 계속 늘어나는 바람에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귀동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ㅠㅠ 게다가 킹크스 딜럭스 에디션, 블랙 사바스 딜럭스 에디션, 2009.9.9절 (비틀즈), 새로 나온 신보들(라 루, 퓨처 오브 더 레프트, 빅 핑크, 뱃 포 래쉬스, 플로렌스 앤 더 머신스)도 사야하는 상황이여서 전 이래저래 골치가 아플 따름입니다. 정말 2009년 9월은 잔인한 달인것 같습니다 ㅠㅠ 언제 안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