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2

Wire - [Pink Flag] (1977)

나는 펑크를, 당대에 대한, 당대를 위한, 당대의 예술로 연주한다. 上記 진술은 너무 오만하다( ) 위풍 당당하다( ) 위험 천만하다( ) 천진난만하다( ) 블로그 방문자들(혹은 청자들)은 ( )에 ○표를 쳐 주십시오. -황지우, '도대체 시란 무엇인가' 패러디.1977년 영국으로 돌아가봅시다. 섹스 피스톨즈가 그동안 발매한 싱글들을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로 모아서 청중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동안, 클래시는 첫 앨범을 내면서 펑크의 정치성을 살리면서 그것을 대중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맨체스터 출신의 버즈콕스는 정치와 상관없이 'Orgasm Addict' 같은 사춘기 감수성을 담은 펑크 팝을 만들고 있었고, 엘비스 코스텔로는 완성..

토킹 헤즈. (1-4집 간단 리뷰 포함)

오늘은 본격 토킹 헤즈 찬양을 해볼까 합니다. 그전에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사전적인 설명을 적죠. 토킹 헤즈는 1974년대 미국 뉴욕에서 결성된 뉴웨이브 밴드입니다. 결성 당시 CBGB 등 펑크 클럽에서 연주하면서 인지도를 쌓았으며, 1977년 첫 앨범 [Talking Heads: 77]를 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는 리더 데이빗 번, 크리스 프란츠, 티나 웨이머스, 제리 해리슨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사실 제가 토킹 헤즈를 알게 된 것은 국내 I모 평론가가 쓴 록 명반 책이였습니다. 섹스 피스톨즈를 이야기하면서 펑크 명반으로 [Remain in Light]를 꼽았는데, 그 케찹을얼굴에떡칠한 앨범 커버 보고, '이놈들 뭔가 특이하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웃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