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드렁크 2

Eleni Karaindrou - [Eternity and a Day] (1998)

오래간만에 엘레니 카라인드루가 생각나서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영원과 하루] OST를 꺼내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간 게 벌써 5년전이군요. 원래 1998년에 나온 영화지만 한국 개봉을 그해 겨울에 했을겁니다. 네. 전형적인 지각 개봉이죠. 여튼 그 때 전 고입 시험을 1주일 앞두고 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우울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 왠지모를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비록 다소 이해하기 힘든 영화였지만 (나름대로 분석을 한 글이 있긴 한데 솔직히 다시 보려니 쪽팔립니다--;;) 지금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노년의 멋-솔직히 숀 코네리 필이긴 하지만-과 성숙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루노 간츠 슨상님 (이후 [몰락]의 히틀러 역으로 제 2의 전성기..

이제 저도 풀HD 세계의 거주자.

지기님이 신세계에 입문하신지 5일만에 저도 풀HD 세계에 입문하게 됬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골골거리고 있던 옛 골드스타 TV를 대신할 새 TV(풀 HD!)가 어제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28일에 배송하겠다고 샵에서 뻗팅기다가, 어제 갑자기 도착하는 바람에 생긴 삽질 건들로 가족들이 애먹었지만 무난하게 해결됬고, 지금은 다들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눈동냥으로 HD가 얼마나 훌륭한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와... 대단하군요. 아직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어서 노트북을 HDMI 단자로 연결해서 가지고 있는 DVD와 몇몇 영상들을 돌려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살짝 화질 저하가 생기는 것만 제외하고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다만 지금 TV와 연결 되어있는 DVD 플레이어 설정을 바꾸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