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커튼(들)은 당신의 섹스보다 아름답다 챔버 팝. 오케스트라와 팝 멜로디, 리리시즘의 결합인 이 음악 장르는 영국을 중심으로 많은 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도 소소한 인기를 끌어서, 대한민국 인디 소년소녀들의 유행 중 하나가 벨 앤 세바스찬 듣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열풍은 참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아무래도 챔버 팝 뮤지션들이 그 뒤로 별다른 대박을 터트리지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유행의 중심에 있었던 벨 앤 세바스찬도 2006년 앨범으로 챔버 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뒤엔, 영 조용합니다. 물론 올해 카메라 옵스큐라가 정말 좋은 챔버 팝 앨범을 하나 내놓았고 벨 앤 세바스찬 리더인 스튜어트 머독도 God Help the Girl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