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디비전 6

[▶◀] Eternal and Peace.

단순한 몇 줄 포스팅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새로 적어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실망도 많이 했고, 실제로 단점도 많았던 사람이였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나름 의미있는 인물이였습니다. 아 이런 인물도 대통령이 될 수 있구나...라는 충격을 안겨줬던 사람이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떠나시다니... 이렇게 떠나면 안되요. 오래 사셔야 하는데... 왜 이렇게 일찍 떠나시나요. 범죄자들이 정치인랍시고 활개치는 세상에 조그마한 불빛이라도 되셨어야 하는데... 이 글 쓰는 지금은 다소 나아졌지만, 처음 서거 소식 들었을때는 정말 황망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숨이 턱턱 차오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붙여 어제 세상을 떠나신 여운계 씨도 편안하게 쉬시길... *2009년 5월 24일 오전 11:46 추가. 오..

I'm Not There 2009.05.23

J.G.발라드

일단 명복을 빕니다. (최근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J.G.발라드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크래쉬였습니다. 과감한 자동차충돌쎾쓰모에를 다루고 있는 영화 내용에 전 상당히 쇼킹했고, 이게 원작이 있다라는 사실에 더 경악을 했습니다. 세상에 그 변태적인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해낸 사람이 있어? Jesus!! 이후 조이 디비전의 이안 커티스가 이 사람 광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조이 디비전 팬들이라면 아시겠지만, [Closer]에 실려있는 'Atrocity Exhibition'은 이 사람 소설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거기다가 만악인의 영문 위키를 뒤져보니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예, 그 태평양 전쟁 중 성장기 다룬 영화요.)의 원작자라는군요. 잘 상상이..

Go To Fly/문학 2009.05.15

Joy Division - [Closer] (오픈 케이스 및 잡담)

[컨트롤] 개봉 기념으로 거하게 쏴봤습니다. 사실 오픈 케이스는 별로 올리지 않는데, 이번 앨범은 나름 특별해서.. 디지팩으로 되어 있는데, 포장 뜯기 전과 포장 뜯은 후의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더군요. 무려 디지팩 질감이 마분지. 뭔가 미묘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품평하시길, "굉장히 있어 보이는 디자인"라고 코멘트 했습니다. 피터 새빌씨 당신 대단해요. 평범한 저희 어머니마저도 저런 코멘트를 날릴 정도라니(...) 음악 자체는 굉장히 구성이 탄탄합니다. 곡 입자가 하나하나가 단단하게 느껴질 정도. 싱글 컴필 곡과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스트는 'A Means to an end'. 넘실넘실 거리면서 낭만적이지만 절망적으로 웅얼거리는 보컬이 압도적. 괜히 명반이 아닌듯.

컨트롤 [Control] (2007)

미지의 쾌락 속에서 조이 디비전을 만난 것은 2007년 3월이였다. 당시 난 음악에 대해 이것저것 찔러보는 (지금도 그렇지만) 중이였다. 열심히 평론 사이트와 위키피디아를 들락날락거리며 좋다는 음반은 모조리 찾아 들었고, 아티스트에 대한 지식도 섭렵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나에게 조이 디비전이라는 이 다섯 글자를 가르켜 주었다. 대학 입시로 인해 음반 구매는 금지 되었고, 난 이왕인 김에 듣고 싶었던 거 한꺼번에 사서 듣기로 했다. 그래서 조이 디비전의 [Substance]을 구매했다. 몇몇 곡들은 이미 불법으로 들어봤지만,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듣기 시작했다. 웅얼거리다가 절규하는 이안 커티스의 보컬, 헤비하지만 날카로운 버나드 섬너의 기타, 무겁게 둥둥거리는 피터 훅의 베이스와 스티븐 모리스의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