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마쿠라 일단 고쿠라쿠지 역에서 내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바닷마을 다이어리]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고쿠라쿠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하세 절이라던가 신사 같은 구경거리가 나오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면서 갈 생각이였습니다. 고쿠라쿠지 역 주변은 그야말로 전원주택이 드문드문 있는 동네였습니다. 낯선 동네를 헤매고 다니니깐 묘하긴 기분이 들기도 했고요. 고쿠라쿠지에서 슬슬 하세 절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던 도중 절을 발견해서 잠시 들어가서 구경했습니다. 구경이 가능한 절이였음에도 외진 구석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적더라고요. 한 두명 나오는 건 보긴 했습니다만… 다리도 쉴 겸 물도 마시고 좀 둘러보다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카메라 전지가 다 떨어졌습니다. 전지 소모량이 꽤나 심했던… 결국 울며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