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테커 2

201001 음반일기 Part 1

1월엔 음반을 엄청나게 많이 질렀습니다. 한 15장 정도 질렀나요? 그 중에서 힙합 음반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고 가장 할 말이 많았던 로스 캄페시노스! 1집은 이미 리뷰를 올렸습니다. ....그렇게 따지더라도 음반이 한 9장 정도 남았는데, 이 중에서 먼저 가장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던 다섯 장의 음반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 4장은 Part 2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1. Ramones - [Ramones] (1976, Sire) 이것이 펑크다. 1~2분안에 쇼부보는 그 근성에 경의를 표할 따름입니다. 2. The Brunettes - [Sturcture & Cosmetics] (2007, Sub Pop) 귀여운 60년대 걸 팝과 개러지 록의 직진성이 예쁘장하게 결합된 인디 팝 앨범입니다. ..

오테커Autechre(를 빙자한 폐쇄적인 음악 장르에 대한 단상)

본격_임제렘님에게_오테커_앨범_추천받기용_포스트.txt....는 아니고. (그런 의도도 좀 있지만ㅋ) 저번에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 신보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밴드가 Warp 레이블 소속이였다니?"라고 적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리즐리 베어 이전 제 머리속의 Warp 레이블은 하이테크한 골방 테크노 뮤직을 하는 레이블였습니다. 아마 그런 편견을 가중시킨 뮤지션을 뽑으라면 역시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과 스퀘어푸셔Squarepusher일것 같습니다. 둘 다 복잡하게 비비꼬인 리듬, 때론 귀를 찢는듯한 과격한 비트, 글리치라고 불리는 분절음, 첨단 도시를 그리는 듯한 사운드스케이프 그리고 크리스 커닝햄(?) 등을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죠.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둘은 Warp 레이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