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14

[프리뷰] Bureaucracy

1987년 인포컴에서 만든 텍스트 어드벤처입니다. 그 유명한 더글라스 애덤스가 참여했고요. 게임박스의 설명이 흥미로워서 한번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부이네요. 이야기는 더글라스 애덤스가 만들어왔던 게임이나 소설과 달리, 현실에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영국 어느 마을에 이사왔습니다. 어느날 멀쩡히 잘 쓰던 카드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장대한(?) 모험을 떠나는데... 장점을 적어보자면 우선 유머감각이 좋습니다. 히치하이커를 낄낄대면서 본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유머도 좋아하실 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Actually, it's the BBC controlling us from London" 런던의 BBC가 우릴 조정하고 있답니다 푸하하하하하.... 소재도 좋..

Fight Test/잡담 2008.05.06

시에라 식 죽음

옛날 옛적에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이 있었습니다.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은 훌륭한 완성도로 사람들을 감동시켰지만, 또한 극악의 난이도로 사람들을 좌절하게 했습니다. 이 동영상들은 시에라 괴뢰수장(?) 로베르타 윌리엄즈의 만행(?)의 기록중 하나입니다. 로라 보우 시리즈, 킹즈 퀘스트 3편 갑니다~ 요즘 게이머들 복받은 겁니다. 튜토리얼이 떠먹여 줘, 앗차 싶으면 오토 세이브 지원해... 저요? 전 저때 저 난이도 게임들 중 몇개를 실시간으로 접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Another World는 지금도 저에겐 악몽입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동영상 4:23초 대폭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머지 동영상도 죽은 뒤 멘트도 쩔어염

Fight Test/잡담 2008.05.05

블랙웰 언바운드 [Blackwell Unbound] (2007)

Like a Blue Note 사실 어드벤처 게임은 스토리와 아이디어가 어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장르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저예산으로도 훌륭한 시나리오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와드젯 아이 게임이라는 소규모 제작사가 제작한 블랙웰 시리즈는 좋은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들을 가진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블랙웰 언바운드 역시 전작의 훌륭함을 잘 살려낸 프리퀼 게임이라 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블랙웰 시리즈를 소개하자면, 블랙웰이라는 가문의 여자들을 둘러싼 심령 탐정물입니다. 이 블랙웰 가문의 여자들은 3대째 미디움이라는 일종의 무당(...)의 길을 걸어가는데, 전작 레가시는 현대를 배경으로 로자 블랙웰의 모험을 다뤘다면 이번작 ..

Fight Test/리뷰 2008.01.30

퍼싸이드 [Façade] (2005)

남의 가정사 참견하기...그러나 무척 흥미로운 90년대 초중반, 그러니깐 PC통신이 천하의 패도를 잡고 있던 시절에 유행했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이였는데, 당시 이 프로그램을 접해본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인해, 실제 대화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마치 말 배운 앵무새와 대화한다는 느낌이였달까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 2005년 미국에서 Façade라는 인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이 Façade는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플롯이 있고,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게임과 유틸리티 사이에 걸쳐져 있던 인공지능 프로그램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Grace와 Trip 부부의 초대를..

Fight Test/리뷰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