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키델릭 4

Brian Wilson - [Smile] (2004)

이런 스마일이라면 유료라도 좋습니다 예정된 기간을 한창 넘어서도 발매가 되지 않는 물건들을 사람들은 베이퍼웨어라 부릅니다. 베이퍼웨어의 끝은 굉장히 극단적인데, 포티쉐드의 [Third]나 황보령의 [Shines in the Dark]처럼 왕대박이 터지거나 듀크 뉴켐 포에버처럼 막장으로 끝나버리던가 둘 중 하나로 결판납니다. 문제는 전자의 확률은 극히 낮다는거죠. 비치 보이즈의 음악적 두뇌였던 브라이언 윌슨의 [Smile]도 그 악명 높은 베이퍼웨어 중 하나였습니다. 무려 37년이나 걸렸으니깐 이쯤되면 듀크 뉴켐 포에버조차 넙죽 엎드리고 절할만한 경지입니다. (허나 성 가족 대성당나 대한민국의 통일에 비하면...) 원래 1966년의 걸작 [Pet Sounds] 차기작으로 기획됬던 이 작품은 엄청난 스트레스..

20091128 최근에 들은 신보 메모

Yo La Tengo - [Popular Songs] (2009, Martador) 8.5/10.0 여전히 잘하긴 하는데, 새로운 맛은 줄었달까요? 실험적인 트랙과 팝적인 트랙의 구분이 극명해졌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 [Summer Sun]처럼 인상이 약한 앨범은 아니고, 욜라탱고 특유의 감수성이 살아 있는 (긍정적인 의미로) 부담없는 팝송 모음집입니다. 그저 즐기죠 :) The Flaming Lips - [Embroynic] (2009, Warner) 8.7/10.0 어찌보면 굉장히 문제작인데... 인기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앨범을 내다니 플레이밍 립스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버블검 요소는 거의 사라졌고요, 대신 칸 같은 크라우트록의 영향력이 많이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시끄럽고 몽롱하고 거칠고..

20091024 음반일기 02 - 전자양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반을 지르는가?

Can - [Ege Bamyasi] (1972, United Artist) Justin Timberlake - [FutureSex/LoveSounds] (2006, Sony BMG) 황보령 - [Shines in the Dark] (2009, 엠넷미디어) Richard Hawley - [Truelove's Gutter] (2009, Mute) Ladytron - [604] (2001, Emperor Northern) La Roux - [La Roux] (2009, Polydor) Super Furry Animals - [Dark Days/Light Years] (2009, Rough Trade) Royksopp - [Melody A.M.] (2001, EMI) [The Understanding] (200..

20090808 음반일기 Part 1-추가 합병증에 걸린 라틴계 호러 영화 배우

제목 신경 쓰지 마세요 일단 Dirty Projectors - [Bitte Orca] (2009, Domino) Kylee - [Kylee meets 亡念のザムド EP] (2009, Defstar/Sony Music) The Stone Roses - [The Stone Roses: 20th Anniversary Edition] (1989; 2009, Silvertone/Sony Music)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2009, Slumberland) 는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도착한 것부터 1차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더티 프로젝터스는 오늘 도착했는데,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아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