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스타 3

Chris Bell - I Am the Cosmos

크리스 벨은 알렉스 칠튼과 함께 파워 팝의 큰 별인 빅 스타를 이끌고 갔던 뮤지션입니다. 이 앨범이 그의 유일작인데 사연이 있는 앨범입니다. 크리스 벨은 27살로 요절했거든요. 디비스 멤버로 유명한 크리스 스태미가 운영하는 레코드사에서 단발성 싱글으로 내놓은거 빼면 살아생전 앨범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계획 자체는 있었던걸로 보입니다.)그런데 1992년 갑자기 먼지 슬고 있던 녹음 세션을 기반으로 이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때마침 빅 스타가 재발굴되던 시기였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런 재발굴 흐름 속에서 사후 추도 격으로 앨범이 나온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이 앨범은 거칩니다. 녹음 자체도 약간 울리고, 마스터링도 깔끔한 느낌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흥행에 실패한 밴드 출신 뮤지션에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만 했고..

RIP Alex Chilton.

http://en.wikipedia.org/wiki/Alex_Chilton 누자베스도 너무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린데다 그보다 더욱 슬픈 소식이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파워 팝의 전설인 빅 스타를 크리스 벨과 함께 이끌었던 알렉스 칠튼도 향년 59세로 오늘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인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라고 하네요. 크리스 벨은 1978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재능있고 대단한 파워팝 송라이터가 59세라는 그리 길지 않은 세월 밖에 살지 못하고 가버리다니 하늘은 너무 가혹하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 크리스 벨하고 넘버 원 파워 팝송을 만들어내시길.

I'm Not There 2010.03.18

큰 별Big Star의 크고 아름다운 재발매

파워 팝 명밴드인 빅 스타의 1,2집이 다시 단독 재발매된다고 합니다. 음... 단독으로 CD 재발매되는 건 처음이죠? 이 앨범들? 여튼 이걸 구입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고민이 들고 있는데 왜나하면 제가 이 앨범 합본을 SACD 하이브리드로 질렀기 때문입니다.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ACD 하이브리드보다 음질이 좋을 것인지? (혹은 SACD 하이브리드하고는 완전히 다른 리마스터링 소스인지?) 2. 음악이야 노다웃이지만, 다시 재장만할 정도로 리이슈만의 매력이 있는지? (이건 그렇게 큰 고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 고민을 해도 결론은 이거라능...물론 음악은 말할 것 없이 좋습니다. 다만 처음 들었을때 틴에이지 팬클럽이나 위저 같은 요새 노이즈 파워 팝 생각하고 들었다가 당황했돠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