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디셈버리스트 앨범을 두 장이나 구해서 듣고 있습니다. 하나는 올해 나온 [The King is Dead]이고 또 하나는 2005년에 나온 [Picaresque]입니다. 디셈버리스트는 아마 제가 처음으로 접한 미국발 얼트 포크/컨트리 계열 뮤지션 (버즈를 시발점으로 삼고 R.E.M., 카우보이 정키스에서 시작해 최근의 플릿 폭시즈까지.)일겁니다. 요 라 텡고나 플레이밍 립스로 미국 인디 록의 매력을 알게 된 뒤, 무작정 사들인 음반 중에 이들의 [The Crane Wife]가 있었습니다. 딱히 새로운 방향이 담긴 앨범은 아니였지만 센스있는 우등생의 정석적이면 영리한 해법이라는 느낌의 앨범이였는데, 고풍스러운 잔혹동화적인 감수성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사실 이전까진 컨트리 앨범을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