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카즈요시 2

中村一義 - [ERA] (2000)

1990년대 일본 컬리지 록, 사이키델릭 팝으로 진화하다. 나카무라 카즈요시의 [ERA]는 100s 체제로 들어가기 전에 만든 솔로 앨범이다. 데뷔때부터 일본의 토드 런그렌이라 불렸던 그는 첫 두 앨범인 [金字塔]과 [太陽]에서 앨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오만하지만 당당하게 6-70년대 영미권 선샤인 팝, 핫피 엔도와 아라이 유미, 야마시타 타츠로를 비롯한 197-80년대 뉴 뮤직, 컬리지 록, 쟁글 팝 등을 가져와 마구 가지고 놀았다. 그 점에서 나카무라 카즈요시는 1990년대에 등장한 일본 분카이 (컬리지) 록 뮤지션들 중에서도 가장 유희적이다. 첫 앨범 [金字塔]이 집에서 혼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처럼, 나카무라 카즈요시는 그동안 축적된 음악적 전통을 지독하게 파고들고 재구성해 궁극적인 팝을 노렸다는..

中村一義 - 主題歌

나카무라 카즈요시는 서니 데이 서비스라던가 쿠루리, 하츠코이노 아라시와 같은, 소위 "일본 컬리지 록" 계열로 분류할만한 뮤지션입니다. 등장 시기도 쿠루리랑 거의 동시였고요. 사실 국내 인지도는 이 쪽이 훨씬 높은거 같은데 정작 들어본건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이 곡은 정규 앨범에 실리지 않은 싱글인데, 가사는 위에 언급한 뮤지션들에 비해 좀 괴랄하고 유니크하긴 해도 (일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전 일본어가 조금 익숙한 수준이니깐... 나쁜건 아니지만 R.E.M.처럼 뜻보다는 언어 그 자체의 흐름에 중점을 맞춘 가사라고 할까요.) 인생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가려는 밝은 가사와 멜로디를 브라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수려한 편곡이 참 매력적이라고 할까요. 이 정도라면 90년대 일본 컬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