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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3대 이쁜이

*제가 블로그에서는 개인적인 얘기는 잘 안 하려고 하고, 여러모로 트위터에 집중하느라 뜸해진 감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이번 일은 블로그에 적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저희 가족이 키우고 있던 퍼그 이쁜이가 2023년 11월 26일 6시 20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도 16살에 지난 한 달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두긴 했지만, 좀 더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버렸네요. 특히 2022년 여름부터 제가 부모님과 이쁜이랑 떨어져 살게 되었기에 세상을 떠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대신 지켜봐 주긴 했습니다. 이번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이쁜이는 3대째입니다. 2대가 집을 나가 사라진 후, 힘들어하던 가족들이 유기견 센터에서 발견하..

20091201 최근 이쁜이

음덕의 향기를 통풍시키기 위해 오늘의 포스팅 거리는 저희 집 개입니다. 어차피 며칠 뒤면 음덕 향기로 가득차겠지만 아버지 회사 동료분이 개 옷을 주셔서 이렇게 입혀봤습니다. 아무튼 얘가 은근히 애교도 많고, 잘 놀아주기도 (이쁜이: 과연 그럴까 후후후...) 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소변 가리는 건 의외로 빨리 성공했습니다. 골치거리가 있다면, 기회를 틈타 먹이를 노리는 늑대로 변신...이지만 저희 집 식구들이 누굽니까. 8년동안 개를 키워서 훗 너의 행동을 간파했다 강중약약중강강! 이런거죠. 실제로 며칠 전에도 어머니를 믿고 아버지한테 대들었다가 KO패 당했습니다. (얌마 넌 상대를 잘못 골랐어.) 아무튼 이렇게 삽니다. 종종 이런 식으로 이쁜이 소식을 올리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