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ボタンをぶっ壊せ (タロット・スポート)

giantroot2009. 11. 27. 23:57

Fuck Buttons - [Tarot Sports] (2009, ATP)


오늘은 버튼을 RAPE했다
내일은 명박을 겁탈할꺼야
SALHAE하라 SALHAE하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패러디입니다;)

오늘의 포스팅거리는 검색하면 19금 인증이 떠 난감한 퍽 버튼Fuck Buttons의 신보 [Tarot Sport]와 앨범 첫 싱글인 'Surf Solar'입니다.

사실 전 이들을 작년에 이웃 블로거인 라이카 님의 하이프를 통해 처음 알게 됬는데 솔직히 그땐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적은 곡 수, 긴 곡 길이, 직수입으로 인한 엄청난 가격... 게다가 솔직히 미리 들어보기를 한 결과, 음악이 제 취향하고 거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신보 역시 별로 관심의 대상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이웃 블로그에서 첫 싱글로 공개된 'Surf Solar'를 듣는 순간, '어? 이거 괜찮네?'라는 생각이 딱 스쳐지나갔습니다. 오브나 에이펙스 트윈(혹은 워프 뮤지션) 같은 90년대 침실 테크노 아티스트들의 작업들을 노이즈의 언어로 재해석했다고 할까요? 댄서블한 그루브가 들어있지만 격렬한 춤판의 그루브보다는 두뇌를 가속시키는 수준의 흥겨운 그루브를 제공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여튼 이 싱글은 그 흥겨운 그루브와 다양한 음향 실험을 통해 노이즈를 적절히 통제하면서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꽤 인상적이기도 하고요. 앤드류 웨더롤 아저씨 고마워요.

하지만 수입 가격이 비싸잖아 안 될꺼야 아마..를 외치고 있었는데, 며칠전 제 지인이 '뉴욕에 체류 중인데 CD 구할 수 있다면 구해주겠음'이라 하셔서 이거하고 다른 거 구해달라고 했는데...


우왕ㅋ굿ㅋ 구했다고 합니다! 역시 대도시 뉴욕! (틀려) 가격도 비교적 쌉니다! 좋아좋아! 나머지 하나도 한국에선 정말 보기 힘든 앨범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튼 음반이 제 손에 들어오면 앨범 전체에 대한 인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