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가 없어서 스틸샷으로 넣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근 60이 다되는 나이에도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여 관객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미국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인 빌 플림톤의 신작입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대중 취향과 10억 3천만 광년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에코 레이크 고등학교의 체리(스틸샷에서 왼쪽)와 로드는 말 그대로 학교 왕과 여왕입니다. 어느날 전학생인 스퍼드(오른쪽)는 둘의 심기를 건드리고 체리의 노예가 됩니다. 서로를 미워했던 체리와 스퍼드는 결국엔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학교 댄스 파티에 가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챈 로드는 그들을 호수에 빠트려 죽여버립니다. 1년뒤 그들은 다시 돌아옵니다. 썩은 몸만 제외하고는 아무 일 없다듯이............
이 작품은 기존 애니메이션이 체면때문에 하지 못했던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섹스,폭력,욕설,엽기를 과감하게 보여줍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전혀 어울리지 않을 순수한 사랑과 마구 섞어서 고딕풍의 기괴한 러브스토리를 탄생시킵니다.
저예산이여서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합니다.),상상력 하나로 이런 괴작을 만들어내는 감독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또다른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당연히 추천 한 표입니다. 하지만 잔혹하고 엽기적인 장면이 많으니 주의하시길.
아... SICAF도 끝났네요. 첫 영화제라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보러 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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