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이승과 저승사이인 림보에서 인생에 가장 행복한 기억을 골라야 합니다. 제한 시간은 3일. 오늘이 월요일이니깐 수요일 까지 선택하셔야 합니다."
나는 아직 행복한 순간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아니, 있었긴 있었다. 제작년 생일이였던가, 그때 나는 만년필이 매우 가지고 싶었다. 왠지 그 촉감이 좋아서 만년필 쓰는게 멋져서 정말 만년필이 가지고 싶었다.하지만 만년필은 너무 비싸서, 함부로 사달라고 말할수 없었다. 그저 소망을 가족들에게 얘기 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그것을 선물 받았을때 나는 정말이지 기뻤다. 하지만 이런 기억은 저승까지 가져갈 그런 것이 못됀다. 솔직히 무언가 가졌을때 그 기쁨은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에이 모르겠다. 그런 기억은 정말 떠올리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기억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해리포터]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던걸로 기억한다. '익스펙토 패트로눔'이라는 주문을 쓸려면 가장 행복한 기억이 있어야 쓸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 불행한 삶을 살았던 우리의 주인공 해리는 처음엔 찾지 못하다가 나중에 가장 행복한 기억을 찾아낸다. 그렇다 아무리 비참한 인생이라도 분명 행복한 때는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마음 깊숙히 찌르는 대사가 있다.
"나도 누군가의 행복의 일부였다"
라는 대사였다. 어쩌면 진정 행복하다는 것은 그런 것 아닐까. 비록 평생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 속에 내가 있다는 것. 그 사람에게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
나는 비로서 진정한 행복이라는 걸 찾은 것 같다.
영화는 일반인들에게 인터뷰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 여기서 등장하는 사람들 중 1/2는 인터뷰를 했던 사람들에서 골랐다고 한다. 그들이 자신의 행복한 때를 털어놓는 장면들은 진실해 보인다.
감독이 다큐멘터리 하던 사람이여서 그런지 자유로운 카메라 기법들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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