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4월 신작 간단리뷰 러쉬, 그 4편 [20면상의 딸]입니다.
잠깐 20면상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20면상은 에도가와 란포라는 일본 추리 작가가 쓴 [괴인 20면상]라는 소설의 주인공이라 합니다. 그냥 아르센 뤼팽 스타일의 대도라 이해하시면 장땡입니다(...) 원작은 오하라 신지라는 만화가가 그린 그 소설의 후속작격 되는 만화입니다.
정말 70년대스럽습니다. 본즈가 2007년에 만든 [스컬맨] 연장 선상에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니... 일단 주 인물인 20면상이 70년대 미남 스타일(초느끼+눈썹굵음)이고, 배경 설정이 당시 시대 상황과 70년대 구식 일본 애니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연출이나 음악도 상당히 옛날 풍이고요. 본즈, 은근히 이런 클래식한 애니에 애정이 있나봅니다. [스컬맨]을 봐서 그런지 그때보다는 배경이 그렇게 흥미롭진 않았지만, 시대착오적인 맛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1화 스토리는 독살 당할 뻔한 가련한 소녀, 그를 구하는 대도 20면상 그리고... 잠깐 이 애니,
토미 웅게러의 [세 강도]인가요-_- 여튼 그랬습니다. 하지만 1화 자체는 재미있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악당이 너무 존재감 없고, 아까 언급했듯이 1화 자체 이야기가 꽤 도식적이였다는 단점만 제외하면.
주연 성우 히라노 아야는 꽤 잘 어울립니다. 히라노 아야 특유의 얼음공주 연기가 치코라는 캐릭터와 비슷한 점도 있고 그럭저럭 잘해냅니다. 20면상은... 개인적으로는 후지와라 케이지가 더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성우도 꽤 괜찮군요. 좀 덜 근육질이긴 하지만,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멋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호불호가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저같이 구식 애니메이션에 익숙하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거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아마 무덤덤하거나 이게 뭐냐라고 불만을 표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스컬맨처럼 마지막을 하얗게 불태우는 건 아니겠지-_- 스컬맨 마지막은 좋았지만, 그런 결말은 다시 보고 싶지는 않거든요. 보고 우울했습니다. 그 결말.
PS. 세번째 스샷 장면은 좀 쩔었습니다. 갑자기 저런 표정으로 싹 바뀌니 뭔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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