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100 Greatest Japanese Rock Albums of All Time

giantroot2008. 3. 12. 00:50

일본 롤링 스톤즈(...) 2007년 9월에 발표한 100대 일본 록 명반들입니다.

이런 리스트는 보기 쉽지가 않아서, 긁어와봤습니다. 출처는 여기입니다.


제가 아는 밴드 순으로 코멘트 해보자면....

1. Happy End 『風街ろまん』(Kazemachi Roman) / 1971 (#32)

인정. 상당히 훌륭한 앨범입니다. 저번에도 적었듯이 일본인의 감수성을 영미권 포크로 잘 풀어냈더군요. 훗날 시모키타자와 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3. The Blue Hearts『ザ・ブルーハーツ』(The Blue Hearts) / 1987 (#20)

....[린다 린다 린다]에 나온 파란마음이라는 밴드가 이 밴드와 관련 있다는 사실 밖에 모릅니다 ㅈ ㅈㅅ

8. Fishmans『空中キャンプ』(Kuuchuu Camp) / 1996 (#3)

저때 이후로 휫시만즈의 음악은 전설의 반열에 들어섰죠. 인정.

25. Boredoms『Chocolate Synthesizer』/ 1994
† (#6, 『SUPER ARE』)

고전이란 '이름은 아는데, 느껴 적이 없는 것'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딱 그 모양입니다.

35. Flipper’s Guitar『CAMERA TALK』/ 1990 (#131)

이것도; 다만 PV는 봤는데, 스테레오랩처럼 60년대 팝 문화 필이 나더군요. 언젠가 제대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50. Elephant Kashimashi『エレファント カシマシ II』(Elephant Kashimashi II) / 1988
† (#33,『浮世の夢』)

いきものがかり라는 밴드가 커버한 곡은 들어봤는데, 상당히 일본적인 향취가 나더군요.

51. Guitar Wolf『狼惑星』(Ookami Wakusei) / 1997 (#126)

만화 [블랙 라군]에도 잠시 나옵니다. 아무튼 일본 하드락 쪽으로 가면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밴드더군요. 최근 버닝중인 THE RODEO CARBURTTOR도 이 그룹의 영향이 크다 하고.... 그러나 일본 하드 록 계열은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한번 들어봐야 되겠어요.

52. P-MODEL『IN A MODEL ROOM』/ 1979 (#125)

들어봤습니다. 역시 일본은 당대 영미권 음악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습니다. 뭔가 클리쉐 같지만, 형식은 영미권인데, 분위기는 일본풍이더군요.

히라사와 스스무는 인물 맞습니다. 보컬이 조이 디비전과 토킹 헤즈 반반 섞어 놓은거 같아요. 음악도 그렇고...

59. Tei Towa『Future Listening!』/ 1994

어? 이게 올랐네요? 참고로 G.B.I는 제 인생에 충격을 안겨준 트랙입니다. 그놈의 TTL(←)

61. Ken Ishii『JELLY TONES』/ 1995
† (#71, 『ガーデン・オン・ザ・パーム』)

영미권에서 상당히 유명한 아티스트라 알고 있습니다만... 들어본 적 없습니다.

64. Pizzicato Five『HAPPY END OF THE WORLD』/ 1997
† (#91, 『女性上位時代』)

저번에 포스팅 한적 있습니다; 역시 이게 올랐군요.

67. The Fantastic Plastic Machine『The Fantastic Plastic Machine』/ 1997

으음? 확실히 좋은 곡도 있었지만, 계속 찾아 듣고 싶지는 않던데요; 지금 들으면 어떨까...

72. Denki Groove『A (エース)』/ 1997 (#101)

아 덴키 그루브 좋죠. 다만 전 虹을 높게 칩니다. 여기 수록곡들은 발랄하지만, 뭔가 계속 듣다보면 질리는 감이 없잖아 있어요. 虹는 정말 이들의 걸작이고, 그들의 미적 감각의 극치를 달리는 곡이라 여깁니다.

76. Puffy 『JET CD』/ 1998

에에? 이 앨범은 들어본적이 없지만, 너무 달콤하던데; 이런 대접을 받기엔 미묘한 그룹이에요.

83. Mr. Children『Atomic Heart』/ 1994

죄송합니다. 못 들어봤습니다(...)

85. Sunny Day Service『東京』(Tokyo) / 1996
† (#40, 『サニーデイ・サービス』)

피치카토 파이브와 동일. 개인적으로는 스핏츠 보다 더 좋더군요. 핫피 엔도의 90년대 후계자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86. Supercar『HIGHVISION』/ 2002
† (#30, 『JUMP UP』)

[Futurama]도 좋습니다. [HIGHVISION]도 좋아요. 도쿄,오사카를 벗어난 지방 밴드 중에서 가장 걸출한 성과를 거둔 밴드들 중 하나 일듯.

그런데 왜 다들 까는 거야(.....)

89. Shiina Ringo『勝訴ストリップ』(Shouso Strip) / 2000 (#116)

뷰욕에게 [Homogenic]이 있다면, 시이나 링고에게는 이 앨범입니다. 그야말로 미친 곡이 많습니다. 특히 '罪と罰'는 시이나 링고 인생에 못나올 싱글이라 생각합니다.

90. Rip Slyme『FIVE』/ 2001

에에? 이건 록 명반이라고! 물론 립 슬라임은 일본 힙합 1세대로써 꾸준한 그룹이지만, 여기에 끼기엔 뭔가 그렇네요. 들어보고는 싶습니다.

94. Spitz『スピッツ』(Spitz) / 1991 (#105)

일본의 R.E.M. 이 그룹을 이런 자리에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다만 제 취향은 역시 서니 데이 서비스.

96. Quruli『TEAM ROCK』/ 2001 (#49)

이 앨범이 쿠루리의 재능이 한껏 펼쳐보인 앨범이라 전 자신할수 있습니다. [The World Is Mine] 뒤로는 너무 서정적인 풍모만 강조하는 바람에('ハイウェイ'는 좋은 싱글이였지만, 'ばらの花'의 감동에는 좀 못 미친다고 생각.) 아쉽긴 하지만.... 이 앨범의 완성도에는 569횽의 프로듀스도 한몫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멋진 음반입니다.

98. Maximum the Hormone『ぶっ生き返す』(Bu-Ikikaesu)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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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본 롤링스톤즈 기자들은 모두 데스 노트 빠돌인가(...)

네 좋아요. 전 데스 노트 주제가 좋게 들었어요. 그런데 전 이 음반에서 스핏츠나 핫피 엔도와 같은 자리에 놓여져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99. Utada Hikaru『First Love』/ 1999

들어본적이 없어서 패스지만, 사람들이 우타다 히카루의 최근 작업들을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Kiss & Cry 같은 곡 들어보면, 힛키 언젠가 일 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입니다. (그게 언젠지는 저한테 물어보면 곤란)

결론: 롤링스톤즈의 삽질은 국경을 초월한다(...)

일렉트로닉은어디간거야아니그것보다도이노우에요스이가한번도거론안되다니POLYSICS는 무슨봉이냐유라유라제국은어디간거야역시구르는돌은진작부터이끼가꼈어

일본 음악은 파고 들수록 재미있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 록의 양대 산맥은 일본과 필리핀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군요. 좀 씁쓸한 생각도 듭니다. 박씨 일가 때문에 우리는 많은 훌륭한 음악가들을 내쫓았던가요. 이 나라는 문화적으로 척박한 나라, 맞습니다.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나오는 가수나 밴드들이 빛나 보이는 거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PS.이거보다 더 좋은 일본 음악 명반 리스트 있으면 추천 받습니다. 솔직히 이 리스트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