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토 신지씨 ㅠㅠ 근데 이게 원년 사진 맞나;;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침잠하면서도 몽롱한 덥 사운드, 유유히 부유하는 보컬과 연주들. 음... 음악이 많이 길어서리(총 러닝타임이 41분 26초입니다.) 단편적인 이미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아무튼 걸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곡이였습니다. 덥과 앰비언트의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결과물이라고 말을 끝내겠습니다.
다만 mp3로 받아서 들었는데(나중에 음반 사드릴께요;;; 죄송합니다.) 좀 지치더군요. 뭐랄까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의 '조낸 길고, 듣는데 심적, 체력적 부담감이 좀 있는 곡'이여서, 매번 꺼내서 듣고 싶은 곡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mp3 스타일 곡도 아니고 전형적인 CD-LP 스타일의 곡입니다. 결론은? 실제 CD를 사서 듣는 쪽이 더 기대됩니다. CD로 들으면 느낌이 다를것 같아요.
곡 길이의 부담감으로 이들의 유명 곡인 [Weather Report]를 듣고 있는데 이것도 훌륭하네요. 좀 더 듣기 편한데다.(여전히 곡 길이가 8분대여서 평범한 싱글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들만의 몽롱 우울한 감수성도 여전합니다.
故 사토 신지씨(이분은 1999년에 사망하셨습니다. 명복을.)의 유니크한 보컬도 죽이더군요. 솔직히 처음엔 되게 적응 안됬는데(하이톤+발음 특이), 정 붙이니, 참 분위기가 있는 보컬이더군요.
아무튼 기회 되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들은 정말로 (모님 표현 빌리자면) 오덕 근성으로 완전히 특이한 음악 세계를 창출해낸 것 같습니다.
*시부야계로 분류가 되던데, 솔직히 그 말랑말랑한 시부야계를 지칭하신다면 방향 잘못 잡았습니다. 시부야계로 분류하기엔 너무 독특합니다.
*잡담란 분류명도 저 앨범명이 참 마음에 들어서 저걸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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