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스토커] 예고편에 쓰였더라고요. 그래서 한 편.
감미로우면서도 요염하고 아슬아슬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트랙입니다. 1990년 세기말의 어두운 일렉트로닉-트립합 (매시브 어택, 포티쉐드 같은 거...) 열풍이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 곡을 맡은 도트 앨리슨은 매시브 어택 차기 디바로 거론되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곡이 실려있는 첫 앨범 [The Contino Sessions]은 의외로 초호화 객원 보컬진으로 가득차있는데 바비 길레스피 (프라이멀 스크림), 이기 팝, 짐 라이드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이 참여했습니다. 재미있는게 'Aisha' (이기 팝)나 'Broken Little Sister' (짐 라이드) 같은 곡을 들어보면 객원 보컬이 했던 음악에 대한 오마주가 양념처럼 들어가 있습니다. 뭐랄까 이런 섭외 목록들이 음악의 전체적인 방향성하고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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