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게임 하고 지냅니다.
마침 신작 블랙리스트도 올해 4월에 나오고 갑자기 간지나는 피셔횽이 보고 싶어서 첫편부터 클리어하고 있습니다. 원랜 카오스 이론을 하려고 했지만 까짓거 옛날거부터 차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유저 편의 같은건 전혀 없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지도나 미션 HUD가 좀 불편해요...) 어렵긴 해도 못할정도는 아니네요. 공략 끼고 하고 있지만...
스셀 시리즈의 기본 틀을 찾아보는 오묘한 맛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자와 소리 같은 요소들 말이죠. 근데 확실히 이걸 하니 컨빅션이 엄청 뜯어고쳤다는게 팍팍 와닿더라고요.
10년전, 특히 정치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게임을 하다보니 참 여러모로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작중 소재가 되는 '그루지야'를 보노라면 이 게임 이후에 터진 조지아 사태가 떠오르기도 하고 여러모로 말이죠. 9.11 테러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던 당대 (이 말 붙이기도 참 서럽네여 나이 먹은것 같아서 흑흑....)의 분위기도 느껴지곤 합니다.
근데 굳이 정치적 성향으로 따지자면 난 좌빨에 가까운데 이런 자본주의의 단물인 게임을 해도 괜찮은건가? 괜찮다 문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