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탕글은 영국산 포크 록을 들려주는 밴드입니다. 멤버들은 결성 당시에도 이미 나름 유명인들이였다는 점에서 가히 슈퍼영국포크대전이였던 페어포트 컨벤션하고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그래도 이 밴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를 꼽으라면 1년전 세상을 떠난 기타리스트 버트 얀쉬(혹은 잰쉬) 대형이겠죠. 물론 여기서도 신들린 기타 연주를 선보입니다만, 솔로와 달리 펜탕글에서 그는 자신의 개성 발휘보다는 다른 쟁쟁한 멤버들과 협연을 엮어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이라면 이 [Basket of Light]가 자주 꼽히는데 블루스와 재즈의 향취가 강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복잡하지만 유기적으로 구성된 연주와 재키 맥시의 주술적인 목소리(페어포트의 샌디 데니와 비교할만합니다.)가 이국적이면서도 사이키델릭한 향취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설명할때 포크 재즈를 선호했듯이 펜탕글은 단순히 록의 구성과 비트를 더하는 것 이상 (프로듀서가 더 후와 킹크스 프로듀서로 유명했던 쉘 톨미입니다.)으로 중세 영국 시가Bard적 전통(+거기서 흘러온 영국 현대 포크)에 재즈의 즉흥 연주에 빌어온 복잡한 구조의 연주와 리듬, 블루스의 곡조, 60년대를 휩쓸었던 에스닉한-주로 인도풍의-접근이 섞여 다른 영국 포크 밴드와 차별되는 개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버트 얀시 대형이 떠난지도 벌써 1년이나 됬군요. 세상 참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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