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undz.egloos.com/5598014
제 나쁜 버릇 중 하나가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제대로 안 듣는다는겁니다. 그 유명한 스미스도 리마스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듣지 않고 있었죠. 말이 되나요 블러를 좋아하고 펄프를 좋아하면서 스미스는 안 들어봤네요 뿌우 >*< 이러고 있다니...
그래서 올해 리마스터 박스셋이 나와서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각잡고 들어본 스미스에 대한 제 느낌은...
찌질해
훌륭함은 떠나서 그냥... 찌질해... 뭔가 찌질의 기운이... 항마력... 오골오골.. 효자손 히히히...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는 나도 찌질이
그래도 찌질함에 적응하니깐 자니 마와 모리씨의 천재성을 맛볼수 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스미스는 펑크와 포스트 펑크 세대에 영감을 많이 받은 밴드입니다. 아주 단순한 코드와 악기 구성을 가지고 순수하고도 찌질한 사춘기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쟁글쟁글한 기타팝은 전에 보지 못했던 신선함이 있습니다. 종종 스미스는 R.E.M. 하고 많이 비견되는데, 확실히 이 옹고집적일정도로 '기타' 중심의 시대를 거스르는 아날로그한 감수성과 곱디고운 팔세토, 모호하고 섬세한 감수성은 닮아있습니다.
...어쨌든 부지런히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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