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PV] Orange Juice - Rip It Up

giantroot2011. 1. 11. 10:45



1980년대 글래스고에서 날아온 쿨한 포스트 펑크 밴드 오렌지 주스의 대표곡입니다. 포스트 펑크의 날카로운 기타 리프와 좋은 멜로디가 몽글몽글한 무그풍 신시사이저가 곁들어져 꽤나 댄서블하면서도 상큼한 기분을 전해주는 곡입니다. 후일 이들은 글래스고 팝 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벨 앤 세바스찬이나 트위 팝에 대해 이야기할때 이들은 항상 거론됩니다.), 포스트 펑크가 어떻게 얼터너티브 (혹은 컬리지 록)라는 이름으로 환생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고리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밴드 멤버 중 하나는 아즈텍 카메라 멤버였기도 했고...

리더인 에드윈 콜린스은 후일 솔로로 나름 유명해졌다는데, 그 부분은 제가 자료가 없으니 뭐라 말할 수 없고... 아무튼 최근에 전작 리마스터링 박스셋이 나와서 구입을 할까 살짝 고민 중입니다. 저 트랙을 듣고 싶긴 한데 그리 싼 가격은 아니여서 말이죠. 그래도 저 곡이 수록된 앨범 [Rip It Up] 원판은 무지 비싸다고 하니 걍 박스셋 가는게 진리일듯... 아무튼 도미노 레코드는 인디 록 계의 크라이테리온이 되고 싶은가 봅니다. 타 레이블의 포스트 펑크+얼터너티브-era 마이너 걸작들이 이쪽으로 좋은 스펙으로 재발매가 되네요.